말이 없는 건, 생각이 많아서
내향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재밌는 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스스로에 대해 "전 생각보다 착하지 않아요."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나도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듣는 편이었고, 그럴 때마다 머릿속엔 항상 물음표가 생기곤 했다. "화가 나는데 어떻게 표현을 안 해? 그게 착한 거 아냐?"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당신에게 내향인들에 대한 비밀 하나를 말해주자면, 사실 내향인들은 화가 나지 않는 게 아니다. 화가 나지만 말하기 전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느라' 말할 타이밍을 놓쳐버렸다는 것. 내향인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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