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멀리 가기 - 체육관의 역할
느리지만 멀리 가기
주짓수는 하루아침에 뚝딱 되는 운동이 아니. 나는 항상 제자들에게 얘기한다.
"주짓수를 운동이 아닌 무술로 바라보고 수련하세요"
주짓수는 무술이다. 그리고 주짓수를 배우는 사람들은 무술가이다. 무술가라면 즐겁거나 힘들거나 언제나 수련해 나가야 한다. 느리지만 멀리 보고 한 스텝 한 스텝 계속 밟아 나가야 한다.
그럼 멀리 가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체육관의 역할]
1. 체육관 문화의 혁신적 변화
2. 전문적인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3. 스파링 교육
먼저 체육관 문화의 혁신적인 변화이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대부분의 체육관들이 너무 과도한 경쟁을 부추 긴다. 말로는 우린 모두 한 팀이고 식구다라고 하지만 정작 서로를 경쟁 상대로 생각한다. 오늘 저 사람한테 가드패스 당하면 안 되니까. 혁신적인 변화라고 얘기한 이유는 많은 관장님들께서 이런 부분을 바꿔보고자 여러 시도를 하지만 그때뿐이거나 말뿐인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체계와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관장님이 좀 더 단호해져야 한다. 이 부분에서 인상 깊었던 일화가 있는데 미국에 지도자 교육을 갔을 때 어떤 지도자가 헤너 그레이시에게 다른 관원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관원에게 단호하게 말하는 게 너무 조심스럽고 어렵다고 질문을 했더니 헤너 그레이시가 짧고 명료하게 “그걸 얘기하는 게 지도자의 역할입니다”라고 얘기했다. 이렇듯 지도자는 체육관의 분위기와 문화를 해치는 관원이 있으면 단호하게 얘기할 줄 알아야 한다. 싫은 소리를 했다가 기분 나빠서 그만둘까 걱정되어 얘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다른 관원들에게 친하지도 않은데 개인연락을 취하고 집으로 초대하고 카톡으로 정치적인 내용을 보내고 했던 관원을 내보낸 적이 있는데 세 번 정도 따로 불러서 얘기를 했는데도 고쳐지지 않아 힘들게 결정했었다. 그런데 내보내고 나니 내가 알고 있던 부분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그동안 체육관에서 불편한 상황을 만들기 싫어서 말도 못 하고 참고 있던 관원들이 하나둘씩 더 많은 제보를 하기 시작했고 왜 진작 더 단호하게 결단하지 못했을까 후회되고 피해를 입은 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때 이 후로 내가 만들고자 하는 체육관 문화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면 단호하게 얘기하게 되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화이트벨트 관원일 테니 체육관 내에서 너무 과한 경쟁심을 가지고 스파링을 하는 관원이 있거나, 불편하게 하는 관원이 있다면 참지 말고 지도진에게 꼭 얘기하시기 바란다. 그게 설령 오래 다닌 관원이어도 꼭 얘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관장님도 운영에 도움이 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
주짓수문화의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현재 전국 더 넓게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주짓수입문 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 정말 많은 체육관들이 주짓수 첫 입문자에게 스파링을 시킨다. 그리고 신체에 맞지 않는 기술들을 무분별하게 지도한다. 좋은 체육관을 고르는 법에서 얘기한 것처럼 입문자 커리큘럼이 잘 갖추어져 있는 체육관을 고르는 것이 그래서 힘든 것이다.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그 경쟁문화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그 과정에서 본인도 분명히 많은 부상을 경험했을 것인데 그 위험한 과정을 본인의 제자들에게 똑같이 걷게 한다.
주짓수는 원래 그런 운동이다?? 아니다 그냥 본인이 바꿀 마음이 없거나 용기가 없는 것이다. 또는 무지하거나..
스파링은 주짓수의 가장 큰 재미요소 중 하나다. 그리고 나도 주짓수를 하며 스파링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 필수적이고 재밌는 스파링을 오래오래 하려고 열심히 떠드는 것이다. 입문자가 당장 델라히바 가드가 필요할까?? 스파이더 가드가 필요할까?? 아니다 그것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 더 많다. 백번양보해서 첫날부터 스파링을 시킨다고 해보자. 주짓수 입문자가 상대를 눌러놓고 유리한 포지션을 잡을 기회가 많을까 밑에 깔려 있다가 기술에 걸릴 위험이 더 많을까? 당연히 후자다. 그렇기에 디펜스와 이스케이프가 선행되어야 한다.(이 부분은 뒤에서 더 자세히 다뤄보자)
브라운벨트, 블랙벨트를 맨 주짓수 지도자들은 적게는 8년, 많게는 10년 이상 주짓수를 한 사람들이다. 그 오랜 시간 본인뿐 아니라 같이 운동하던 동료들, 지도하던 제자들이 다치는 상황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전혀 새로운 신박한(?) 상황에서 다치는 경우는 많이 없다. 대부분 비슷한 상황에서 부상이 발생한다. 왜 그렇게 쌓인 데이터들을 낭비하는가. 그 데이터들을 정리하여 지금의 제자들에게 스파링 교육을 시켜보자. 스파링 시 파트너가 바닥에 손을 짚고 있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니온밸리 포지션을 잡을 땐 어떻게 안전하게 눌러야 하는지, 트라이앵글초크에 잡혔을 때 왜 직선으로 압박하면 둘 다 위험한지, 파트너를 반으로 접을 땐 어딜 어떻게 조심해줘야 하는지, 가장 많은 부상을 만드는 기무라 암락을 걸 땐 어떻게 안 다치게 마무리할 수 있는지 등등 스파링에서 가장 많은 부상을 만드는 상황들에 대한 대처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 내가 지도하는 제자들은 이러한 스파링교육을 8번 이상 들어야 관원들끼리 스파링이 가능하다.
[전문적인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많은 주짓수 체육관 관장들은 전문적인 지도자 교육을 받지 않고 체육관을 차린다. 나 또한 그랬고 내 주변 관장님들도 다 그렇다. 심지어는 화이트 벨트여도 사업자만 내면 체육관을 차릴 수 있다. 그 사람에게 배울지 말지는 관원들의 선택이겠지만 누구나 체육관을 오픈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자로서의 능력이 없는 관장들이 정말 많다. 주짓수를 잘한다고 잘 가르치지 않는다. 내 운동을 잘하는 것과 남을 가르치는 것은 다른 영역이다. 특히 운동 신경이 뛰어나 시행착오를 많이 겪지 않았던 선수 출신 지도자들 중에는 관원들이 동작을 못 할 때 그 동작을 왜 못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지도자들도 많다. 실제 사례로 어떤 관장은 처음 배우는 내 지인에게 "못하면 나오세요"라고 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 내 지인은 체육관을 옮겼다. 기술을 설명할 때 어떻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야 하는지, 각도는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 중요한 포인트에서 집중시킬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목소리의 높낮이는 언제 어떻게 조절해야 되는지, 관원이 동작이 안될 때 어떻게 잡아줘야 하는지(여성 관원의 터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류 수정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 기분이 상하지 않게 어떻게 얘기해야 하는지 등), 파트너는 어떻게 잡아줘야 하는지, 키즈반 수업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 관원 간에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등등 체육관 관장으로, 그리고 지도자로 알아야 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 물론 이런 거 몰라도 잘 되는 체육관들도 많다. 하지만 단순히 체육관이 잘 된다 안 된다를 두고 지도자의 역량을 판단하긴 어렵다. 관장님이 재밌고, 관원들끼리 관계가 좋다면 이런 테크닉들이 없어도 체육관은 잘 될 것이다. 하지만 정말 자격 없는 지도자들 때문에 상처받고 부상당하고 체육관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회식 자리에서 관원의 멱살을 잡고 쌍욕을 날리는 관장, 동작을 못 하는 관원보고 못 하면 나오라고 하는 관장, 벨트 승급으로 갑질하는 관장, 관원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는 관장, 본인에게 기술을 성공시켰다고 관원을 일부러 다치게 만드는 관장 등 테크닉이 아닌 인성적으로 문제가 많은 관장들이 많다. 전문 지도자 과정을 거친다고 이런 사람들이 없어진다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진입장벽이 높다면 좀 더 체육관에 진심인 관장님들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관원들이 제공받는 서비스의 질은 더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스파링 교육]
첫날부터 또는 기초과정도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스파링을 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앞 장에서 자세히 얘기했다. 그렇다면 스파링을 어떻게 해야 될까?? 주짓수의 가장 큰 재미 요소인 스파링을 어떻게 해야 부상 없이 재밌게 할 수 있을까?? 스파링도 기술수업처럼 교육을 하면 된다. 먼저 지도자가 스파링을 받아주며 흥분하고 패닉에 빠져 있는 관원을 멈추고 방법을 알려주며 지도해야 한다. 사람은 흥분하거나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 (싸움, 사고 등)에서 본능에 집중하게 된다. 그렇기에 본능대로 더욱 흥분하고 시야가 좁아지고 패닉에 빠진다.
잠시 반응과 대응에 대해 얘기해 보자. 반응이란 어떤 자극에 대한 검정적인 행동이다. 대응이란 어떤 사태에 맞추어 취하는 태도이다. 여기서 태도란 생각, 감정, 행동의 집합체이다. 따라서 반응과 대응의 차이는 ‘생각’이다. 그래서 감정적인 사람은 화나는 일이 생기면 즉각적으로 화를 내며 반응해 버린다. 반대로 이성적인 사람은 화나는 일이 생겨도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럼 감정적인 성격을 바꿔야 할까?? 아니다. 성격은 알다시피 바꾸기 정말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은 어떤 상황이 발생되었을 때 방법을 모르면 당황하고 당황은 두려움으로 바뀌고 흥분으로 바뀐다. 그렇게 자기도 모르게 빠른 반응이 나온다. 하지만 방법을 배우면 상황이 발생되었을 때 방법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운전에 비유하자면 처음 접촉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해 야 될지를 몰라 우왕좌왕하며 패닉에 빠진다. 하지만 한두 번 사고를 겪고 나면 대처 방법을 알기 때문에 침착하게 상황을 해결해 나간다. 성격이 바뀐 것일까? 아니다. 성격을 바꿀 필요 없이 방법을 배우면 된다. 그래서 주짓수를 통해 혹시 모를 싸움 상황에서 현명하게 싸움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해서 얘기하는 것이다. 복싱, 무에타이(나는 복싱, 가라데, 무에타이를 먼저 배웠고 타격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등 타격 무술을 배운 사람들은 싸움이 났을 때 무엇을 사용할까?? 배운 걸 사용할 확률이 높다. 그럼 상대방을 때릴 것이다. 결코 좋은 싸움의 해결 방법이 아니다. 실제 사례 한 가지를 얘기해 주겠다.
내가 가르쳤던 초등학생 제자가 중학생이 되었고 새로운 학교, 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다. 남학교 특히 중학교 때는 학기 초에 반에서 수컷들의 묘한 신경전이 있다. 그중 꼭 폭력으로 서열을 가리려는 친구들이 있다. 내가 가르쳤던 제자도 그런 친구의 타깃이 되어 여러 번 시비가 걸렸고 매번 싸움을 피했지만 하교 시간에 교문 앞까지 따라와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싸움을 했다. 다행히 체육관 초등부에서 가장 주짓수를 잘하던 제자였다. 배운 대로 상대 친구를 넘어트려 배 위에 올라타서 제압을 하고 지칠 때까지 컨트롤하다가 상대 친구가 완전히 지치자 싸움을 끝냈다. 누구 하나 다치지 않은 완벽한 싸움이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마음은 달랐다. 외동아들에 대한 사랑이 너무 컸던 걸까. 그 얘기를 들은 아버님이 왜 같이 때리지 않고 맞고 왔냐며 노발대발하셨고 그 제자는 아버님으로부터 더 큰 상처를 받고 체육관에 와서 폭풍 오열을 했다. 그리고 너무나 안타깝게도 아버님이 주짓수를 그만두게 하고 복싱 체육관에 등록을 시켰다. 그 제자는 아버님으로부터 왜 같이 때리지 않았냐며 혼났고 복싱을 등록했다. 또 그런 시비가 붙으면 어떤 싸움을 할까. 아마 같이 치고받고 싸울 확률이 높을 것이다. 이런 사례로 알 수 있듯 제대로 된 방법을 배워야 하고 많은 부모님들이 “아빠가 병원비 다 물어줄 테니 맞고 다니지만 마라”라는 옛날 방식의 교육은 버려야 된다. 실제 싸움의 모의 훈련인 스파링도 제대로 된 방법으로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본능에 충실한 ‘싸움’ 이 될 것이고 잦은 부상의 원인이 된다. 먼저 다양한 포지션에서 하위 포지션에서의 디펜스를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 두려움을 느끼면 긴장하고 흥분한다. 그리고 하면 안 되는 실수를 한다. 먼저 최악의 포지션에서도 본인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짓수의 가장 큰 목적 중에 하나인 디펜스 능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도자 또는 상급자는 초급자가 밑에 깔려 과도하게 흥분된 모습을 보이고 필요 이상의 많은 힘을 사용하면 잠시 멈추고 흥분을 가라앉히고 올바른 방법과 방향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올바르게 디펜스 하면 안전하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그렇게 스파링 교육의 첫 단계를 진행한다. 그레이시 가문이 브라질에서 처음 제자들을 받기 시작했을 때는 무조건 1:1 강습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체계적으로 교육받고 과도한 흥분과 경쟁 없이 지도자의 지도를 받아 부상이 없었는데 미국으로 넘어오며 학생들이 많아지고 그룹 수업을 하기 시작하며 부상도 같이 생겼다고 한다.
그룹 수업에 이러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지도자가 관원을 잘 지도하여 스파링을 교육하고 그 관원이 상급자가 되어 스파링 입문자를 가르치는 형식으로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체육관 문화를 전반적으로 잘 형성해야 불필요한 부상 없는 스파링이 가능해진다. 단순히 “힘 빼고 살살하세요!!” 하는 식의 하나마나 한 말만 해서는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제 '탭'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유행처럼 “탭을 잘 쳐야 늘어” , “안 다치려면 탭을 잘 쳐야 돼”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걸 들은 제자들은 탭을 잘 친다는 게 뭔지 모른다. 그래서 탭을 잘 친다는 게 뭔지도 제자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예를 들면 “기무라가 잡힌 상태에서 손이 몸통을 넘어가기 전까지만 방어하고 몸통을 넘어가는 순간 바로 탭을 쳐야 합니다.”라는 식으로 각 테크닉을 배우며 기술을 시도하는 사람은 어디까지 기술을 시도해야 하는지 , 걸리는 사람은 언제 탭을 쳐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줘야 한다. 이렇게 교육받고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스파링을 진행하기 때문에 서로 기술을 사용할 때 부상 당할 정도까지 기술을 시도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기초 과정을 끝내고 상급반으로 올라온 사람이 어떤 기술들을 배웠고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기 때문에 상급자들도 그 수준에 맞춰서 받아주고 알려줄 수가 있다. 이렇듯 단순히 ‘힘 빼고 살살하세요.’ ‘탭을 잘 치세요’ ‘힘 보다 중요한 게 기술입니다.’ 등의 말만으로는 협조적인 문화를 만들기 너무 부족하다. 그래서 이러한 체계적인 교육 방식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나는 스파링에서 과연 탭을 칠 정도까지 꺾어야 되나 질문하고 싶다. 시합이라면 당연히 상대가 탭을 치거나 심판이 말릴 때까지 피니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스파링은 탭을 받아낸다고 아무런 보상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스파링교육 시간에 서브미션 그립을 마지막 단계까지 만들어놓은 후 피니쉬가 아닌 저항하는 상대방을 컨트롤하여 지치게 만드는 방식으로 교육을 한다. 또한 파트너가 지쳤거나 방어법을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탭을 치지 않을 경우 탭을 치라고 말하는 것도 연습도 시킨다. 간혹 파트너에게 탭을 치라고 말하는 걸 미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파트너의 자존심을 긁을까 봐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 같이 이렇게 교육을 받은 후 스파링을 하면 탭을 치라고 얘기하는 게 자존심을 긁는 게 아닌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스파링을 잘 배워두고 올바른 주짓수 습관을 만들어간다면 그 이후의 주짓수 라이프는 훨씬 안전하고 즐거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