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의 깊은 뜻을 품고 황창연 신부께서 설립한 성필립보 생태마을에서 정성껏 운영하는 '생태맘'은, 자연의 순수한 가치를 담아낸 먹거리를 선보이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유기농 농법과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고수하며, 우리 식탁에 건강하고 믿음직한 식품들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생태맘의 대표 품목 중 하나는 바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냄새 없는 청국장 가루'입니다. 엄선된 국산 콩을 전통의 지혜가 담긴 방식으로 깊이 있게 숙성시켜 만들며, 오랜 시간 참나무 장작불에 고아내어 그윽한 풍미를 더했습니다. 섬세한 공법을 통해 청국장 본연의 건강함은 고스란히 간직하되, 자칫 익숙지 않을 수 있는 특유의 향은 부드럽게 순화시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따뜻한 우유나 고소한 두유에 섞어 마셔도 좋고, 신선한 요구르트나 샐러드 위에 뿌려 영양을 더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상의 식탁에 자연의 풍요로움을 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기농 김치'는 청정한 평창 고랭지의 너른 품에서 직접 길러낸 유기농 채소만을 고집하며, 자연의 섭리대로 농약을 멀리한 건강한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계절의 변화에 발맞춰 제철 채소로 담그는 다채로운 김치들을 선보이며, 불필요한 인공 첨가물은 일절 배제하여 오직 자연이 선사하는 깔끔하고 시원하며 아삭한 식감의 참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오랜 기다림 끝에 깊은 맛을 내는 전통 장류인 된장, 고추장, 간장을 비롯하여, 구수한 미숫가루와 향긋한 들기름 등, 우리의 몸과 마음을 채워주는 건강한 식재료들이 소박하지만 알찬 구성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생태맘의 모든 과정에는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유기농 농법을 한결같이 고수하며 생명의 터전인 땅을 살리고, 농부들의 땀과 노고에 합당한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소중한 농촌 경제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모든 활동을 통해 발생한 소중한 수익은 강원도 평창에 자리한 생태마을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는 데 쓰일 뿐 아니라, 지구의 허파를 푸르게 하는 나무 심기 운동이나 세상의 빛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따뜻한 나눔 활동 등, 환경 보전과 소외된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의미 있는 사업들로 넓게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해발 700m의 청정한 고지에 자리한 성필립보 생태마을은 단순한 생산의 공간을 넘어, 자연 속에서 깊은 쉼과 성찰을 얻을 수 있는 피정 시설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을 직접 찾아 귀한 먹거리를 만나는 기쁨뿐 아니라, 자연의 숨결을 느끼는 생태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