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티스토리 시리즈를 마치고 워드프레스 관련 내용으로 넘어왔네요. 워드프레스는 티스토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블로그/웹사이트 플랫폼입니다. 첫 단계로 가장 중요한 호스팅 서비스 선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호스팅 서비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호스팅은 여러분의 웹사이트 파일과 데이터가 저장되는 공간으로, 속도와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AWS(아마존 웹 서비스), 카페24, 클라우드웨이즈와 같은 호스팅 서비스들이 인기가 있습니다. 저는 이 세 가지 서비스를 모두 경험해봤는데요,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AWS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유명하니까' 하는 마음으로 선택했었죠.
장점으로는 무한에 가까운 확장성과 안정성이 있습니다. 트래픽이 갑자기 늘어나도 걱정이 없고,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어요. 특히 Lightsail이라는 비교적 간편한 서비스도 있어서 완전 초보자가 아니라면 시도해볼 만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했어요. 제가 처음 사용했을 때는 정말 복잡하다고 느꼈습니다. 용어도 어렵고, 설정 방법도 직관적이지 않았어요. 또한 요금 체계가 종량제라 처음에는 얼마나 비용이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한번은 실수로 설정을 잘못해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청구된 적도 있었죠.
카페24는 국내 호스팅 업체 중에서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초창기에 쇼핑몰을 운영할 때 잠시 사용해본 경험이 있어요.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가격적인 측면이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시작할 수 있고,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해서 언어적 장벽이 없다는 점도 좋았어요.
그러나 사용하면서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서버가 간혹 불안정했고, 트래픽이 몰릴 때 성능 저하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고객 지원이 제한적이어서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기 쉽지 않았어요. 또한 백업이나 캐싱과 같은 고급 기능은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여러 서비스를 사용해본 후, 결국 저는 클라우드웨이즈에 정착했습니다. 초보자였던 제가 클라우드웨이즈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사용의 편리함'과 '성능의 균형'이었습니다.
클라우드웨이즈는 AWS나 Google Cloud 같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의 서버를 더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리형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입니다. 복잡한 서버 설정을 직접 하지 않아도 되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서 기술적 지식이 많지 않은 저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처음 클라우드웨이즈를 사용했을 때, 서버 생성과 워드프레스 설치가 너무 간단해서 놀랐습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모든 것이 준비되었으니까요! AWS를 사용할 때는 수십 개의 설정 옵션을 고민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또한 클라우드웨이즈는 Vultr라는 서비스 제공업체와 연동하여 한국 서버를 제공합니다. 이 덕분에 한국 방문자들에게 더 빠른 로딩 속도를 제공할 수 있었어요. 제 블로그를 주로 한국 독자들이 방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건 정말 중요한 장점이었습니다.
그리고 24시간 고객 지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번은 새벽에 블로그에 문제가 생겼는데, 바로 채팅 지원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어요. 카페24를 사용할 때는 주말이나 야간에 문제가 생기면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죠.
클라우드웨이즈가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AWS에 비해서는 확장성이 좀 제한적이고, 직접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가격이 약간 비쌉니다. 하지만 그 비용은 서버 관리의 편리함과 안정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약 2년간 클라우드웨이즈를 사용하면서 큰 문제 없이 블로그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나 중급자 수준에서는 기술적 부담 없이 안정적인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