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고: 따뜻한 휴일의 기록
이 글을 읽기 전 알려드립니다.
전시회를 보러 가기 전,
작가와 어떤 전시회인지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작품 감성을 하러 가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 데에 반면,
무지인 상태에서 작가와 작품에 대해
알아가고 영감을 얻고 찾아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자와 후자에 대한 정답은 없으며,
단지 개인적인 취향일 뿐입니다.
저의 기록에는 아마 요시고와,
전시에 대한 다소 많은 설명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 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날로그의 낭만을 사랑하는 스페인의 사진작가
‘호세 하비에르 세라노’
YO SIGO라는 이름의 뜻은 스페인어로
'앞으로 나아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아버지가 그를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 준 이름이다.
평범한 풍경과 장소를 부드러운 색감과
정갈한 프레임으로 담아낸 사진들로
그만의 예술적인 언어를 구축하여,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유망한 아티스트이다.
요시고:따뜻한 휴일의 기록의 전시전을 보기 위해,
아침 9시 30분부터 일찍이 집을 나섰다.
엄마, 오빠와 처음 경험해보는 문화생활이라
그런 지 설렘 반, 기대 반.
가보고 싶었던 사진전이라
얼리버드 티켓을 미리 사놨었는데,
때마침 오빠도 가고 싶었다고 말해 같이 가게 되었다.
근처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주차공간을 찾다가
오전 10시 좀 넘어서 도착했다.
스타벅스 건물에 음료 하나 사면
30분 무료 주차라고 해서
타워 주차를 하려고 했는데
우리 차는 타워 주차가 불가능한 차라서
스타벅스 건물에서 한 블록 정도
더 가다 우회전하다 보면
공영주차장이 나오는데 우리는 거기다 주차했다.
걸어서는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전화번호 등록으로 대기를 걸어두고,
티켓 발행을 마친 후
근처 스타벅스에 와서 음료를 주문하고
30분 정도 기다렸다.
(입장 순서가 오면 카톡이 와서
그때 입장하시면 돼요!)
Part 1. ARCHITECTURE
건축 사진에 나타나는 작가의 고유의
사진 기법과 스타일을 조명한다.
'Light & Shade'는 영감의 원천 '빛'이 건축물에
따뜻한 색과 온도를 입힌 작품을 모았다.
'Symmetry & Geometry'는 대칭적 구도와
기하학적 요소의 사용으로
작가의 그래픽 디자인적 취향이
담긴 정갈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Part 2. DOCUMENTARY
'현실의 기록'을 소개한다.
작가에게 사진은 표현의 도구이며,
사진의 대상을 찾아가는 것은
사진을 찍게 하는 엔진이다.
Part 2. LANDSCAPE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관광객의 관계를
독특한 시각적 언어로 표현한 작품을 소개한다.
요시고의 작품관은 해변,
바다 배경에서 가장 극명하게 보인다.
'Tourism Landscape'는 풍경 사진에 담긴
철학과 관광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룬다.
요시고만의 특유한 사진기법과
색감에 듬뿍 빠져들었었던
소중하고 의미 있었던 시간들
코로나, 미래에 대한 고민, 이유 모를 답답함과 불안함,
우울함 등 저마다의 이유로
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현대인들을
여행에 대한 갈증을 위로해줬던 요시코의 사진전.
당연시 여겼던 것들이 지금은
귀하고 소중한 것들이 되어 버렸고,
마지막 전시 사진 중 그가 남겼던 말 중
가장 뇌리에 박히는 문구가 있다.
"풍경을 즐기기보다 놀러 왔다고
주변에 알리는 일에만 관심이 있죠"
우리는 풍경을 사랑했던 걸까,
풍경 속 잘 나온 우리를 사랑했던 걸까.
이 사진전을 통해 나는 여행의
또 다른 소중함을 느끼며,
이 세상의 작고 소중한 모든 피사체와 생명체들이
인간의 이기심이 아닌 자연의 섭리대로 오래도록
간직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한 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블로그에 포스팅된 음식점들에 관한 후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 담겼을 뿐
'광고성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