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램프
- 요술램프
녹슬고 먼지 낀
파란 램프
어디선가 너를 지켜
긴 몽둥이 들고 있을
수호신을 생각한다
기름과 그을음에
빛을 잃고 퇴색하여
흉한 네 모습이지만
옷소매로 문질러
파아란 빛 되살아나면
문득
꿈일까 두려운
그 모습 나타나고
이리 하고 저리 하라
한 마디 내 명령에
커다란 몸 굽실하여
단숨에
내 꿈이 이루어지련만
아득한 파란빛
문득 눈에 들어오고
까만 때 묻어난 소매자락으로
다시금 문지르며
그대의 주인공 되어본다
이상적 사회를 추구하지만 dreamer는 아닙니다. 현실에서 가능한 일들을 실현해 가는 realist입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 주말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