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인슐린, 포도당의 관계, 열쇠와 아파트의 비밀!
오늘의 질문 : 인슐린, 혈당, 당뇨병 이렇게 세 단어만 기억나는데요, 잘... 이해가 안 가요. 조금만 더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없나요?
부대표 : 맞아요. 인슐린, 혈당, 당뇨병 그게 핵심 단어예요. 그것만 아시면 돼요. 그런데 그것의 관계에 대해서 이해를 하시려면, 먼저 세포와 에너지에 대한 이해가 좀 있어야 돼요.
우리가 배가 고프면 밥을 먹잖아요? 밥을 먹는 이유가 밥을 먹어야 힘이 나잖아요. 우리가 밥심으로 산다고 하잖아요.
그게 맞는 말이거든요. ‘포도당’이라는 것은 에너지 원이에요. 우리가 밥을 먹으면 그게 결국 포도당이 되어서,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에 들어가서 에너지원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포도당은 세포의 밥인 거죠.
슬전무: 아, 그럼 세포가 움직이려면 포도당이 필요하다 말씀이시죠?
부대표: 네, 맞아요. 우리가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우리가 말하고, 숨 쉬고, 움직이려면 결국 이 포도당이 필요한 거예요.
슬전무 : 포도당은 꼭 필요한 몸의 에너지네요.
부대표 : 그런데 이게 이제 세포 안에 들어가야 되는데, 우리가 혈당이 올라가는 병이 당뇨병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이 혈당 (血糖)이라는 것은 피의 당이란 말이에요. 피 안에 있는 당, 그러니까 피는 blood 고 당은 glucose잖아요. 그러니까 blood glucose를 의미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몸 안에 포도당이 꼭 필요한데, 그게 몸으로 안 들어가고 혈관 안에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혈관 안의 포도당이 혈당이란 말이고요.
그게 왜 중요하나면요, 인슐린이 뭐냐 하면, 이 혈관 안에 있는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넣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인슐린은 혈관 안의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넣어주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에요.
그래서 이 인슐린이 없으면 혈관 안에 포도당이 아무리 많아도 세포 안으로 안 들어가는 거죠.
그래서 제가 또 그림을 하나 그려봤어요.
제가 그림을 잘 못 그리는데, 어제 심혈을 기울여서 세포를 그려봤습니다.
슬 전무: 물고기 같이 생겼어요.
부대표 : 맞죠? 일부러 그렇게 그렸어요. 이거 미토콘드리아랑, 리소좀이랑, 핵이랑 이런 거를 제가 표현해 봤습니다.
그래서 이게 혈관이고, 혈관 안에 이렇게 포도당들이 막 있어요.
우리가 밥을 먹고 나면 이 포도당이 막 올라가겠죠?
그런데 이 세포에 인슐린이 붙는 데가 있어요.
열쇠와 자물쇠가 있듯이, 인슐린이 열쇠라고 하면 세포에 자물쇠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인슐린이 세포에 있는 이 자물쇠에 탁! 붙으면, 어떻게 되냐면….
이 세포 안에 포도당이 들어오는 문이 있는데, 이 문이 촤악~~~! 하고 열리면서,
이 혈관 안에 있던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쭈욱~~ 들어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세포가 밥을 먹은 셈이죠.
그러니까 인슐린이 없으면 이게 안되니까, 세포 안으로는 포도당이 안 들어오고, 혈관 안에는 포도당이 계속 쌓이겠죠.
슬전무 : 네~~ 그러면,
세포의 문을 여는 열쇠가 인슐린, 인슐린이 문을 열어줘야 포도당이 세포 안에 들어갈 수 있겠네요.
부대표 : 네, 맞아요.
슬전무 : 제가 바르게 이해한 것 맞나요?
부대표 : 맞아요. 역시 한 번에 이해하시는군요. 정말 정확하게 이해하셨어요.
네, 그런데 방금 그거는 세포 하나에서 일어나는 일이고요,
우리 몸은 세포로 이루어진 유기체잖아요.
세포가 많이 모여 있는 조직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걸 한 번에 이해하실 수 있게 열쇠와 아파트의 비유를 만들어봤어요.
복도식 아파트!!
그래서 이렇게 아파트 방방이 사람이 있어요.
슬전무 : 아, 그럼 우리 몸은 세포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네요.
부대표 : 네, 예를 들면 그렇게 이해해보는 거죠. 그리고 복도를 혈관이라고 하는 거죠.
복도를 통해서 우리 몸에 필요한 것들을 공급받는 거죠.
만약에 복도를 따라서 주기적으로 먹을 것을 넣어준다고 해 보죠.
그러면 사람들이 문을 열고 복도에서 막 먹을 것을 가져가는 거죠.
그런 아파트가 있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그런데 이 아파트에 각 방에 열쇠가 없는 거예요.
열쇠가 없으면 복도에 먹을게 막 넘쳐나는데,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은 문을 열 수가 없어서 먹을 게 없어서 쫄쫄 굶는 거예요.
'배고파요' 난리 나겠죠.
그런데 복도에는 주기적으로 먹을 것이 들어오니까, 처음에는 먹을게 조금이다가 나중에는 복도에 꽉 찰 정도로 먹을게 많아지겠죠.
이때, 이제 당뇨병 치료를 해주거나, 결국 당뇨병 치료를 하는 것은 인슐린을 주는 거죠.
그래서 이 열쇠가 갑자기 나타나서 이 문을 확 열어주면, 이 복도에 있던 먹을 것들이 방마다 막 들어오면서 그동안 굶었던 방안에 있던 사람들이 먹을 것을 먹을 수 있겠죠.
그래서 당뇨병 치료라는 것은 우리 몸에 굉장히 반가운 소식입니다.
우리가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혈관에는 당이 계속해서 올라가는데, 막상 우리 세포는 먹을 것이 없어서 쫄쫄 굶는 거죠.
당뇨병이 심한 경우에 살이 빠지는 것을 많이 보시잖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당뇨병 치료가 없을 때, 이 인슐린이 없었을 때는 당뇨병이 생기고 나서 많이 죽었어요. 말라서요.
그래서, 당뇨병 치료는 이렇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여러분들도 치료를 미루지 마시고 빨리빨리 치료를 받으세요.
다음번에는 치료에 대해서 또 더 재미있는 말씀을 드릴 거예요.
그럼 여러분의 아는 사람,
다음에도 기대해주세요~~
**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wqg_p31 WuI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