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감각

비즈니스를 만드는 방법

by 이광근


한 사업가의 이야기이다.


그는 대학원생시절 연구실에 틀어박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연구만 하던 중 우연히 "넛지"의 경험을 한다. 그의 연구논문이 어느 회사의 눈에 띄어 비즈니스화되는 경험을 한 후 계획에 없었던 사업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무일푼에서 사업의 감각을 익히기 시작한 그는 4년 만에 80억 원대 회사를 만들었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생물학과 접목한 의료분야의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키우고, 2000억 원 대 규모 회사로 성장시켰으며, 5개 이상의 핵심 사업을 성공시키고, 4개 회사의 CEO를 역임하였다. 그리고 2022년 8월 23일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서 영적인 여행을 떠났다.


그의 이름은 루디 마조키이며, 나의 사업가 롤모델 중의 하나이다.



성공하는 사업은 '필요'에서 시작된다. 그 필요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필요한 가치에 관한 것이며, 지금 현실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문제해결에 관한 것이다. 무언가 살면서 문제라고 느낄 때 이를 직접 해결해 보려는 마음을 가지고 작은 첫 발을 내딛는데에서 모든 일이 시작된다. 그리고 나의 필요는 기후위기 시대 대안 제시, 그리고 탄소감축으로 이어지는 일상의 변화, 마지막으로 그를 통한 위기 극복과 방향전환이었다.


살아가면서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상황 경험은 가끔 우리를 찾아온다. 그러한 경험을 한 후에 행동으로 옮겨서 작게나마 시작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머리 한편에 잠재운 후 다시 직장의 일로 돌아가는 사람이 있다. 나 역시 20대 후반에 회사 설립에 대한 꿈을 꾸고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약 18년의 시간이 필요했기에 그 점을 알고 있지만, 지금 돌아보기에 좀 아쉽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그저 단순한 직무경험이 아닌 체계적인 준비의 시간을 가졌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다.


첫 사업을 꿈꿀 때 나의 생각과 구상을 들은 주변의 지인들은 대체로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 시작해 보라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사업 후 겪게 되는 변화와 가능성, 그리고 앞으로 부딪히게 될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이야기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이 조금은 있다. 하지만 삶은 언제나 지금 여기에서 살아있는 이 순간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 5년 뒤에 시작했으면 어쩔뻔했는가 생각하면 가끔 나도 바람을 타고 좋은 방향으로 실려가고 있다는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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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있는 것들을 다른 사람이 알도록 한다는 것은 우리의 인생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예술이다.


그것이 얼마나 훌륭하고 효과적인지는 현실화를 어느 정도로 시킬 수 있는지, 그 멋진 일들을 실제로 일어나게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영향력을 통해 가치와 부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따라 좌우된다.


루디 마조키 저, 사업의 감각, chap. 무에서 최상의 가치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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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nudge)는 사업의 불꽃같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생각이 떠오른 다음에 하는 지속적이며 단계적인 행동의 중요성을 표현하는 단어이다. 지인에게 이야기한다거나, 전문가와 소통하여 관련 질문을 한다던가, 인류의 지식저장소인 책과 도서관을 통해 답을 구한다거나 하는 최초의 아이디어 후의 행동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한 행동의 연속된 흐름이 쌓이면 그 사람의 마음에는 하나의 방이 만들어져 성장의 씨앗이 생기며, 한그루의 나무로 자라는 과정에서 그 일과 목표를 진심으로 제대로 이루어내고 싶다는 의지가 점점 강화된다.


기존의 틀과 관념을 깨고 날마다 새로운 시야를 가지며 자신이 보람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삶의 방법을 시도해 본다면, 언제나 내게 주어진 시간이 계속 남아있다는 것이 정답이 아님을 알 것이다. 마음을 먹은 지금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은 역동적이면서도 제대로 된 방향으로 삶을 나아가게 한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있으며 그 부를 추구하는 세상에 나와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그것을 제대로 이해한 후 끝까지 실행하는 이가 부족할 뿐이다. 어쩔 수가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솔직해지면 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돌아보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보이고, 그 방향에 맞게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가는 사람은 그 이후에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것이다. 그리고 그 길에서 만나는 동료를 소중히 여기고 그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온전히 전해준다면 그들은 자신의 일처럼 당신이 추구하는 길을 소중히 여겨줄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누구를 닮고, 배우고, 때로는 롤모델로 내 삶에 적용하는 것까지 가능하지만 마지막에는 자신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 삶이다. 가장 훌륭한 사업모델은 내 삶의 스토리텔링에서 시작되며 마무리된다. 자신이 왜 사업의 필요를 느꼈는지, 그리고 철저하게 현실에 기반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사업에 필요한 감각이다. 그리고 부족할지라도 그 부족함은 함께하는 사람들과 채워나가면 된다. 귀를 기울이고, 서로 나누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가는 것이 기업활동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텔링, 비즈니스, 연구, 사업화, 그리고 마음과 정신의 균형.

오늘도 그 감각을 지닌 채 각고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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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고생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소풍 같은 이 삶이 마지막에 아름답고, 행복했었다고 말하는 것이 지금 삶의 목표라고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아직은 부족한 제 글터에 찾아와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그럼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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