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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기 임현균의 그림이야기(요제프 호프만 2_

예술이 삶에 스며들다

by 임현균

<무시기 9년 차 – 명품 전시회 1 클림트와 에곤 실레 11 – 요제프 호프만 2>

그림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위키백과/ 위키피디아/ 레오폴드 미술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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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에는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와 에곤 쉴레(Egon Schiele) 외에도 클로만 모저, 요제프 호프만, 코코슈카, 리하르트 게르스틀의 그림이 함께 와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로그> 빈에 분 자유의 바람, 클림트

<1부> 빈 분리파, 변화의 시작: 클림트 분리파, 혁신의 상징 베토벤, 잡지

<2부> 새 시각, 달라진 오스트리아 풍경, 교류(카페문화): 클로만 모저, 하겐클럽, 에거-리엔츠

<3부> 일상을 예술로, 빈 디자인 공방의 탄생: 오제프 호프만

<4부> 강렬한 감정, 표현주의의 개척자들: 오스카 코코슈카, 리하르트 게르스틀

<5부> 선의 파격, 젊은 천재 화가의 미술 세계: 에곤 쉴레, 자아 정체성 위기, 모성 갈망, 검은 풍경, 누드 드로잉, 안정감으로 달라진 누드

<에필로그> 예술에는 자유를


어제와 오늘은 요제프 호프만(Josef Hoffmann, 1870 ~ 1956)의 작품을 감상합니다. 어제는 <금으로 장식한 가죽, 가죽, 1905>, <스톤보로-비트겐슈타인 부부의 베를린 아파트를 위한 디자인>, <벨벳 클럽 의자, velvet-club-chair> 등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테이블, 꽃병, 식탁, 유리잔을 보겠습니다.


<화가 이야기> 화가는 아니고 디자이너이면서 건축가입니다.

1870년 생입니다. 체코의 직물공장 대표의 아들로 금수저였습니다. 아버지는 명문학교에 보내서 좋은 직업을 얻으라고 했지만 결국 예술가가 되었습니다. 예술학사 학위를 받고, 빈 미술아카데미에서 칼 하세나우어(Karl Freiherr von Gasenauer), 오토 바그너(Otto Wagner) 등과 함께 빈 분리파 전신이었던 Siebener Club을 만들었습니다. 요제프 호프만은 오스트리아 건축가 오토 바그너의 제자였습니다. 바그너는 기능주의 미학을 강조한 건축가였습니다. 초기에는 장식 미술에 바탕을 두었으나 이후 단순한 디자인에 매료되어 “정사각 호프만”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됩니다. 그는 또한 “일상 속 생활 물건에 예술적 가치를 두어야 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창문, 식기, 가구 등을 일정한 디자인으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습니다. 일관성은 어디서나 필요해 보입니다.


<작품 이야기>

이번 전시회에는 여러 생활 도구(테이블, 꽃병, 유리병, 유리잔, 식탁 장식 등)가 전시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요제프 호프만의 작품 4점과 콜로만 모저의 작품 한 점을 보시지요.


<꽃장식 테이블 1905>

087 - 꽃장식 테이블 1905.jpg


<격자무늬 꽃병 1906>

092 - 격자무늬 꽃병 1906.jpg


<식탁 중앙부 장식 1905>

093 - 식탁 중앙부 장식 1905.jpg


<꽃병 1899>

076 - 꽃병 1899.jpg


아래는 콜로만 모저의 유리잔입니다.

085 - 유리잔 콜로만 모저.jpg



예술이 삶의 현장으로 들어온 것을 '생활 예술(Art in Daily Life)’라고 합니다. 응용 예술(Applied Arts), 기능 예술(Functional Art)라고도 합니다. 일상생활에 미적 가치를 더하며 실용성과 미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싸지 않은 물 잔에도 크고 작은 아름다움은 그득합니다.


예술이 승화되어 고가의 제품으로 변신한 제품으로 임스 라운지체어(Eames Lounge Chair) 같은 제품은 가격이 믿기지 않네요. 1,200~1,500만 원. 알토 화병(Alto Vase), 간이침대 기능을 가진 소파인 쉐즈 롱그(LC4 Chaise Longue)도 가격이 천만 원에 달합니다. 필립 스탁크(Philippe Starck Juicy Salif Lemon Squeezer)의 오렌지 착즙기도 대단합니다. 애플이나 삼성의 스마트폰의 디자인도 또한 그렇습니다. 체어나 롱그에 누워있을 수는 없지만 스마트폰은 사용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움을 곁에 두는 일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허먼 임스 체어.JPG



쉐즈 롱그.JPG


juicy-salif-2.jpg



Alto Vase.jpg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181>

쳇 베이커(Chet Baker, 1929~1988)의 앨범 <Let's Get Lost: The Best of Chet Baker Sings> 중에서 <My Funny Valentine>입니다. 연인에게 당신의 외적 완벽함은 중요하지 않아요. 그 자체로 특별합니다라고 고백하는 멋진 곡입니다. 매 순간 밸런타인이라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UOEIQKczR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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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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