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내린 세상

Drumbeg

by SoungEunKim

영국 북아일랜드의 겨울은 음산하고 싸늘하다. 대양성 기후이기에 영하의 날씨가 그리 많지 않지만 비바람이 많아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날씨가 아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기에 춥지 않아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습하고 차가운 바람이 은근히 더 춥게 느껴진다. 더구나 지구의 북반구 높은 곳에 위치하다 보니 낮의 길이가 많이 짧고 흐린 날이 대부분이니 더 짧다. 그러나 어쩌다 맑은 날씨가 되면 기온이 내려가 서리가 내릴 경우가 종종 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나는 이런 날씨를 선호한다. 주중에는 직장에 나가 일을 해야 하기에 주말의 날씨가 나의 취미활동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마침 최근 주말 아침에 서리가 내려 부랴부랴 가까운 강가로 나가 그곳의 풍경을 담았다.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눈에 펼쳐진 서리 내린 세상의 모습들을 바라본다. 평소에 보지 못하였던 모습에 감탄하면서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사진구도에 알맞은 풍경을 찾는다. 몇 번의 짧은 고민 끝에 한컷을 담는다. 예전부터 연속사진보다는 수동모드로 한컷 한컷을 담다 보니 아직도 좋은 순간포착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 아쉬워하면서도 한컷 한컷의 사진만을 담는다. 이것도 고집일까? 아니 나만의 훈련일지도 모르겠다.

tempImageEeiiTp.heic 교회가 보이는 풍경
tempImagebfAeNv.heic 서리 내린 강, 나무 그리고 집과 반영
tempImageugCEkM.heic 서리 맞은 겨울나무
tempImage8CmSH6.heic 겨울 강가의 반영

가끔은 그 산책길을 달리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기도 한다.

tempImage3UjYEI.he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