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의 나와 20년 전의 내가 보는 나의 오늘
26년 1월 19일의 생각
하루종일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 고민했다.
글을 쓰는 것이 맞는지 물었다.
65살의 나는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아파서 못한다고 했다. 허리도 아프도 다리도 아파서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했다. 뭣보다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25살의 나는
글을 쓴다고 수입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왜 하냐고 계속 물었다.
글을 쓰는 것은 생각보다 지루한 일이다.
간혹 영감에 충만해져서 실실 웃으면서 작업을 진행할 때도 있다.
하지만 아주 드문 경우이다.
사실 세상에 글 쓰는 것 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이기도 하다.
글 쓰는 거 말고는 재미있는 것이나 도파민을 주는 대상이 아무것도 없다면
글 쓰기 만큼 재밌는 것도 별로 없다.
하지만 이 세상, 특히 대한민국은 재밌는 게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글 쓰는 동인이
없다.
뉴질랜드나 라오스에만 있었어도
그보다 재밌는 일이 없어서 하루의 절반은 글을 쓰는데.
65살의 내가 건강 생각을 계속 하길래
오후에는 산책을 나갔다.
25살의 내가 호기심을 부려서 이곳저곳 가게를 둘러보다가
가게 한 곳에는 들어가서 물어보기까지 했다.
산책중에 또 좋은 생각이 떠올라서 들어왔는데
방에 앉아마자 또 유튜브를 보고 말았다.
유튜브를 보다가 또 밥을 먹고
밥을 먹으면서 또 유튜브를 보고
글을 써야한다는 생각에
휴대폰에 메모해 놓은 대사나 묘사를 몇 부분 적어넣으니 벌써 11시45분이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