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고 학생들은 이 친구의 화려한 활동을 봅시다
안녕하세요. 2021학년도 연세대학교 융합 인문사회과학부에 국제형으로 합격한 차 완승! 입니다.
저는 국내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중국 국제학교에서 보냈습니다. 국제학교 재학 도중, 여러 교내활동에 참가했고,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인문학과 사회학에 대한 관심을 양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공부를 이어서 하고 싶었던 저는 연세대 융합 인문사회과학부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하는 제 스펙입니다.
- IB 39점
- SAT 1550점
- SAT Subject Math 800점 TOEFL 118점
- HSK 5급 210점
- 교내 MUN 동아리 Deputy President of Training BEIMUN 의장
- 교내 World Scholar’s Club 동아리 회장
- WSC Shenzhen Round 1위
- 교내 신문부 Head Editor
- 교내 이어북 동아리 Head Editor
- TASSLE Program Writing Instructor
- TEDx Talk Student Speaker
- High Honors 및 Honors 수상
- Robert Dunseth Scholarship Award
- Out of the Blocks Conference 참가
- 튜터링 클럽 참가
고등학교 재학 중 스펙을 쌓는 동안, 대학이 어떤 종류를 스펙을 선호하고 어떤 인재상을 추구하는지 크 게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제 흥미를 끄는 스펙들만 쌓다 보니,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다 해도 정작 자 소서를 쓸 때는 무엇을 내세워야 할지 길이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입시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아무런 대학의 눈길도 끌지 못하는 난잡한 자소서를 쓰게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제 내신과 성적이 그리 특별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많고 많은 우수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 러내려면 자소서가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전 입시가 처음이다 보니, 무엇이 좋은 자소서고 무엇이 나쁜 자소서인지 판별하는 안목이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제 스펙을 강조하는 것이 좋을지, 제 성격이나 가치관을 강조하는 것이 좋을지, 자소서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덕분에 문제점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자소서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것들을 명쾌하고 설득력 있게 설명해 주셔서, 자소서 작성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제 스펙들 중에서 MUN과 World Scholar’s Club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MUN은 의장 경험이 있었고, WSC는 대회 1등을 한 전적도 있었기 때문에 대학에게 제 학업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혜림샘은 MUN 보다는, 영어 교육 봉사활동인 TASSLE 과 학교 신문부의 리더로 활동한 경험이 더 녹일 수 있도록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팀원들을 이끄는 리더십, 그리고 남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가짐이 연세대가 선호하는 인재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식으로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으니, 저 역시 망설임 없이 자소서를 써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이 보여주신 모범 자소서들을 읽어보며 자소서를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자소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고 내용 역시 알찼지만, 무엇보다 저에 대한 글이 이렇게 진정성 있고 멋질 수 있다는 게 놀랍고 기뻤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전략은 그대로 들어맞았고, 연세대 1차 합격 소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진짜 고비는 이제부터였습니다. 1차 합격을 제대로 축하하지도 못한 채 선생님과 같이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긴 외국 생활로 인하여 영어가 한국어보다 훨씬 편했던 저에게는, 자소서보다 면접이 훨씬 더 큰 난관이었습니다. 문장력과 어휘력, 심지어 한국어 발음까지 부족했던 제가 최종 합격까지 갈 수 있었던 건 선생님의 노력과 가르침 덕분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은 비단 면접 뿐만 아니라 저의 인문학적 지평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쉽지 않은 내용을 공부하는데도, 항상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선생님의 수업 태도 덕분에 저 역시 지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강의 후, TA 선생님들과 진행한 모의 면접 역시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제시문을 읽고 주어진 시간 안에 답변을 준비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그 어떤 어려운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는 순발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claim and counterargument 기법을 요긴하게 쓸수있었습니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던 수업이 무색하게, 또 다른 난관이 닥쳐왔습니다. 연세대의 면접이 예상치 못하게 영상 면접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문제를 받고 즉석으로 답변을 준비하는 형식이 아니라, 1분 내 외의 영상을 촬영해 대학으로 제출하는 형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러한 변화에도 침착하게 저희의 면접 준비를 도와주었습니다. 저 역시 선생님이 도와주시니, 전혀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의 대본을 작성하면서, 자소서를 쓰면서 길렀던 글쓰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듣기 전의 저였더라면 이 상황을 굉장히 어려워했겠지만, 지금의 저는 제 스펙의 장 단점, 대학이 원하는 답변 유형, 그리고 좋은 글을 쓰는 방법까지, 많은 방면에서 전보다 아는 게 많았습니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영상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시며 발음이나 자세도 교정해 주시니, 좋은 답변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의 마지막 날에는 선생님이 학생들을 위해 핸드폰 거치대를 들고 오셨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노력 하시는 모습에 꽤 감동받았습니다. 이렇게 저는 마지막 연습까지 완벽하게 맞추고, 면접 영상 촬영까지 성공적으로 끝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굉장히 힘든 경험이였습니다. 자소서나 면접 말고도 준배해야할게 산더미였거든요. 대놓고 말하자면 학교 다닐때도 이렇게 열심히 살았던적도 손에 꼽을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험 다 치고, 고등학교 졸업하면 고생 끝일줄 알았는데 상당한 오산이였네요. 그래서 이러한 제 노력들이 결실을 맺게된것이 너무도 기쁩니다. 그리고 전부 선생님이 없었더라면 해내지 못할 일들이였죠.
연세대 하스에 합격 통보를 받은 지금은 굉장히 행복합니다. 하루하루가 걱정 없고, 공부하느라 소홀해 졌을지도 모르는 취미활동에도 맘 편히 전념할 수 있게 됐네요. 못 봤던 영화들도 보고, 밀렸던 만화책들도 읽고. 그렇게 소소하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은 아마 꽤나 험난한 여정을 준비 중 이시겠군요. 앞으로 기쁠 일도 낙담할 일도 수도 없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진부하기 짝이 없는 멘트는 질리도록 들으셨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