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세대 국제학부(HASS) 합격 - 박서현

지방 일반고 오히려 유리해

by 연세대 혜림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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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국제형으로 HASS계열에 합격한 지방 일반고 학생입니다!


저는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습니다. 해외 거주 경험도 없을 뿐더러 지방에서, 그것도 일반고에서 연세대에 합격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는 얘기가 있었기에 연세대에 지원하는 것을 주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왔던 저의 노력들을 믿고 지원했고, 혜림쌤과의 면접 준비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진로를 비교적 늦게 정한 케이스입니다. 그러나 명확하지 않은 진로 덕분에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채 폭넓은 시야를 갖고 여러 대회 및 탐구, 도내 학교 통합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저는 처음엔 연탄·배식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이후 학교 통합 프로그램에서 시내 보도블록 관리 미흡을 주제로 탐구해 시청에 직접 관리부서 개설을 건의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능동적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더 나아가 동아리에서 국제 사회의 이슈를 다루며 지구촌 성 불평등 해결책을 탐구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저의 관심 범위를 점차 넓혀갔습니다.


이렇듯 심화·구체화되는 활동을 통해 저는 국제기구 종사자라는 꿈을 갖게 되었고, 하스의 SDC(지속개발협력전공) 커리큘럼이 저의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란 생각에 연세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좋아했던 영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자율동아리에서 보여줬을 뿐 아니라, 교내 영어 관련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다수 있었기에 하스에 더 적합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소서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활동과 같이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처음부터 명확한 진로가 있는 것도 좋지만, 진로 탐색 과정에서 그만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을 수 있었으며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었기에 보완해나가 더 성장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자소서에 담았습니다. 저의 성장 과정을 담은 자소서를 솔직하게 써나갔기에 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줄 수 있었고, 1차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차 합격의 기쁨도 잠시,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작년과는 달라진 전형과 예상조차 힘든 면접 질문, 또한 비대면 영상녹화로 진행되는 면접에서는 어떻게 제시문을 읽고 해결해나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때 생각났던 것이 연세대 1차 준비를 할 때 봤던 혜림쌤의 유튜브였습니다. 체계적인 수업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었다는 혜림쌤 제자분의 면접 후기 영상을 다시 한번 보면서 혜림쌤의 파이널 면접 수업에 참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 학원에 가서 진행했던 TA 수업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핸드폰으로 녹화한 당시 영상을 보면 목소리가 많이 작았을 뿐 아니라, 영상 녹화를 위한 태블릿에 말하는 것에 너무 긴장해 목소리가 심하게 떨렸습니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면접 당일에 이런 실수를 범했다면 합격은 정말 어려웠겠구나 생각하며 더 열심히 수업에 임했습니다. TA 선생님들께서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섬세하게 짚어주시면서도, 고쳐진 부분과 제 장점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점차 자신감을 얻고 발전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혜림쌤의 수업을 통해서는 면접은 물론 대학에 진학해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내용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해결책 제시에서는 입장을 나눈다’와 같이 면접에서는 어떤 식으로 구조를 잡고 답변을 해나가야 좋으며, 어떤 태도로 임해야하는 지 세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국제사회 이슈 및 다양한 책의 내용을 연습문제와 연관시켜 알기 쉽게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을 받아들이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일주일동안 선생님께서 직접 정리해주신 면접 주제와 수업 내용을 적용하는 연습을 꾸준히 함으로써 저도 모르는 사이에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쌓이게 되었고, 이에 실제 면접에서도 선생님께서 언급하셨던 배경지식을 적절히 섞어 보다 깊이 있는 답변을 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당일 대기실에서는 정리했던 내용을 쭉 읽어보았습니다. 이때 저는 연습지 내용을 다시 복기하는 것보단 문제에 지문을 어떻게 적용했을 때 괜찮은 답변의 흐름을 이끌 수 있었는가를 생각했습니다. TA 수업시간에 피드백 받았던 자세, 목소리 크기, 그리고 혜림쌤 수업 시간에 배웠던 답변 구조를 머릿속에 다시 한번 떠올리며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면접 연습을 수 없이 해왔기에 지문의 형태와 문제 개수에 당황하지 않고 8분 준비시간 동안 침착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적절하게 시간을 배분했고, 1번 문제의 일부가 제시문 요약인 것을 보고 ‘핵심 단어와 주제문을 찾는 데 장점이 돋보인다’며 TA 쌤들께서 칭찬해주셨던 것이 떠올라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답변 시간을 약간 남겼기에 떨어졌을 거란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저는 최초합이라는 기쁜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는 약간 못 미치는 시간에도 꼭 필요한 단어를 혜림쌤과의 수업에서 얻은 배경지식과 연관지어 빼놓지 않고 언급했고, 지문의 내용과 제가 원하는 전공을 엮어 제 의견 또한 확실하게 피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제가 연세대학교에, 그것도 제가 간절히 바래왔던 하스에 입학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아서 입학처 홈페이지에 들어가 제 수험번호를 입력해보고, 총장님의 환영인사를 몇 번씩 돌려보곤 합니다. 이 글을 읽게 될 많은 후배님들도 각자의 분야에 걸맞게 노력하신다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을 믿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힘내시고, 마지막으로 혜림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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