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연세대 국제학부 합격 - 김진찬

거짓말처럼 면접 제시문에서 이 내용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by 연세대 혜림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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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림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연세대학교 융합인문사회과학계열(HASS) 국제인재 전형에 합격한 김진찬입니다.


저는 6살부터 11살까지 총 5년을 미국에서 살았었습니다. 옛날부터 영어특기자 전형에 관심이 있었으나, 연세대학교 영어특기자는 내신을 많이 본다는 소문에 6월 모의고사가 끝난 후에도 지원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닌 학교처럼 국내 일반고 학생들은 보통 1점대 중반이 합격한다는 말이 많았기에, 1점대 후반이었던 저는 가능성을 배제했었습니다. 하지만 혜림 선생님이 계시는 학원에서 상담을 받은 후, 가능성을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 스펙으로는

- 상승 그래프의 내신 (3.1-2.0-2.0-1.3-1.6)

- 영어는 1학년 1학기 빼고 올 1등급

- 영어 경시대회 금상x3

- 영어 말하기 대회 은상, 동상

- 영자신문 스크랩 은상, 동상

- 영어 캠프 동상

- 정치/인권/시사 동아리 2년

- 고전 철학 독서 토론 동아리

-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영어 교육 봉사 180시간 등이 있습니다.


외부 스펙과 공인어학성적을 받지 않는 연세대학교의 특성상, 많은 양의 영어 관련 수상과 좋은 영어 내신이 저를 매력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지원하고자 한 하스의 JCL (사회정의 리더쉽)과 제 봉사, 동아리, 세특 등이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특기자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면접이었습니다. 문과 제시문 면접에서 내용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과목은 생윤, 윤사, 그리고 사문이라고 꼽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사회 문화를 내신과 수능을 위해 문제를 푸는 방법을 공부한 것이 전부였고, 생활과 윤리와 윤리와 사상은 전혀 배우지 않은 노베이스 상태였습니다. 제 생각을 수많은 철학자, 혹은 전문 용어와 엮으면서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혜림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철학자들의 대표적 논리를 가르쳐주시고 이를 반박, 재반박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점점 실력이 늘었습니다. 면접 직전까지 저는 오직 면접 공부만 했습니다. 친구들에게 생윤 수능특강과 교과서를 빌려 생윤 공부도 하고, 이혜림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프린트와 수업 자료들을 복습하기도 했습니다. 제 생각을 구조적으로 정리하는 방법도 계속 연습했고, 특히 이혜림 선생님께서 수업시간마다 강조하시던 반박/재반박의 원리를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면접 시험 때 저는 3번째 조였습니다. 대기 시간이 2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챙겨간 수많은 자료들 중에서 하나만 보고 들어가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혜림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가르쳐주셨던 롤스에 대한 프린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던 반박하는 방법을 집중해서 봤습니다. 롤스는 자신의 계급 또는 사회적 지위, 능력 등을 자신이 전혀 모르는 '무지의 베일'에 가려진 상태에서 분배를 해야지 모두에게 정의로운 분배가 이루어진다고 주장했지만, 공리주의자들 입장에서는 바라보았을 때는 사회 전체의 발전에 있어서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반박할 수 있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거짓말처럼 면접 제시문에서 이 내용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정신이 신체를 지배하고, 사람이 동물을 길들이는 것처럼 사람 중에서도 우열을 가려 노예 제도를 합법화하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제시문이 나왔고, 문제에서 이를 지지하는 추가적인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수업시간에 배웠던 로마 제국의 예시를 들며 그들이 번영할 수 있었던 이유가 노예들이 잡일을 모두 하여 지배층이 문화/학문/국방에 매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천적인 차이를 이유로 우열을 가려 노예를 합법화하는 것이 롤스의 원초적 상황에 어긋나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제 의견을 반박했고, 이 반박을 공리주의자들의 입장에서 재반박을 했습니다. 이혜림 선생님께서 늘 강조하시던 반박/재반박을 사용해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혜림 선생님과 많은 피드백과 조언을 해주신 TA선생님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노력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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