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메이저 카드 : 00 THE FOOL / 바보같이 살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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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 천진, 계산 못함, 방락벽, 바보, 자유, 여행, 모험,
경솔함, 미성숙, 불완전, 낙천적인, 무계획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좋다지만 나는 늘 생각이 많았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쉬는 게 늘 어색할 정도로 일에만 몰두했었다.
그러다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일을 처음 쉬게 되면서 불안함도 함께 몰아쳐왔다.
열심히 달려온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느껴봤을 거다
쉬고 있는 나 자신이 어색한 그 느낌
쉬면서 처음엔 불안했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매일매일이 불안했다.
그러다 내 안에서 무언가가 터져 올라왔다
우울증, 공황장애
우울증, 공황장애 증상 중 하나라고 진단받았다.
20-30대 중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의사 선생님이 말했다.
"뭐를 하려고 하지 말고 새로운 걸 공부해 보는 게 어때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 고민해 봤다
아무런 생각 들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타로집에 갔다가
타로를 배워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뜬금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와는 멀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한 기회로 타로를 배우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매일 200자씩 글을 쓰면서 내 생각과 생각 변화, 그리고
내 우울증과 공황장애의 극복을
타로카드 한 장 한 장의 키워드로 글을 써 내려가보려고 한다.
타로카드의 0번 카드는 바보카드다
바보처럼 크게 생각하지 않고,
카드의 느낌대로 내 생각을 글로 써서 내려가 본다.
불안전한 내가 타로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단순하게 생각도 해보고
계산하지 않고 앞뒤 재지 않고 모험을 해보려고 한다
아무런 생각 말고
나를 찾아 떠나는 방랑자 같은 여행
타로 키워드로 나를 찾아보는 여행
나는 개인적으로 조금은 기대가 된다.
가끔은 내 타로를 뽑아 글을 쓰기 쓰기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처럼 카드를 뽑아 1화 소설을 쓰기도
타로카드 키워드에 관련된 에세이를 써 내려가보기도
나의 극복일기를 담아보기도 하려 한다.
글도 쓰면 쓸수록 근육처럼 는다고 한다.
마음의 근육도 글을 통해 늘어났으면 좋겠다.
돈은 조금 나중에 벌어도 괜찮겠지,
조금은 그렇게 바보처럼 살아보려고 한다.
혹시 나와 같은 상황에 있거나
나의 이야기에 공감이 된다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카드 한 장으로 위로받는 타로카드처럼
내 글 한 장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에게도 당신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