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마음속 악마 같은 마음

15. 메이저 카드 : 15 THE DEVIL

by 김슈기

15. 마음속 악마 같은 마음


keyword :

중독된, 집착하는, 묶여있는, 향락적인, 보이지 않는 구속, 치명적인, 누군가가 조정하는


유혹

당신은 이 글에 얼마나 유혹되었는가?

나에게는 중요한 포인트지만

누군가에겐 유혹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다.

관심이 없을 수 도 있다.


유혹을 한다는 건 이 글과 한 문장에

그 사람을 묶어놓는 것과 같은 것 같다.

두 사람이 악마에게 묶여인 것 것처럼


누군가를 유혹하는 것도 그렇다

어디서 들은 이야긴데

악마는 정신적인 것을 가져가는 대신

물질적인 것을 준다고 한다.

물질적인 것과 이상적인 것을 줌으로써

정신적인 것을 가져간다는 것은

나의 의미와 정신을 흐트러트린다는 의미와 같다.

정신을 흐트러트릴 만큼의 의미와 유혹을 할 수 있을까?

나는 글을 쓰면서도

내 글에 어떻게 유혹을 담을까 고민한다.


요즘 엄마와 언니에게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고 말한 후로

라이킷을 가장 먼저 누른 사람이

나에게 카톡을 한다

"내가 일빠로 눌렀어" 하고


나는 세상 그게 귀여우면서도 뿌듯하다

내가 누군가에게 글로서 유혹을 했구나 싶다

내 글이 영감이 된다는 사람도 있었다

한번 더 삶을 돌아보게 된다는 말이나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는 말이

나에게는 큰 힘이 된다.

내가 누군가를 유혹했구나,

라이킷이 하나둘씩 늘 때마다 느낀다

내가 누군가를 유혹했구나,


유혹한다는 건

매력적이라는 뜻과도 같다

나의 글이 더 매력적이었으면 좋겠다.

당신의 눈길을 사로잡고 구속하는

한 문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 사는 것도 똑같을 것이다

나라는 개체가 매력적이고 눈길을 사로잡고

눈길을 구속하는

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이미 개개인이

충분히 그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치는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이고

내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가치인지는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아우라에서 나오지만


악마와 맞바꾼 듯한 매력은

누구에게나 있다

내 글이 당신을 사로잡은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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