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회원 탈퇴 이후

쿠팡 온라인 쇼핑몰 탈퇴 이후

by 이지애 마리아

어느 날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 본사에서 보낸 것이었다. 개인정보유출되었다고 그래서 텔레비전 전원을 켰다. 뉴스 보도되는 것을 시청하고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탈팡 절차를 밟았다. 언론에서는 연일 탈팡 절차가 까다롭고 어렵다는 소식을 전하곤 했는데 나는 수월하게 탈퇴할 수 있었다.


그리고 3일이 지난 후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도중에 한 통의 전화벨이 울리고 있어 번호를 확인하였다. 모르는 전화번호라도 미처 저장하지 못한 지인도 있었기에 아무 의심 없이 받았다.


"여보세요"


상대방이 받아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무개 씨 되시죠? 지금 법원 등기가~" 어쩌고 저쩌고 말을 하려던 찰나 중간에 말을 끊고 나서, 나는 귀를 의심하면서 무릎팍 도사가 떠올랐다. 이 사람들 보이스피싱 사기꾼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래서 나는 대뜸 "여보세요. 당신들 보이스피싱이죠? 나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낮은 어조로 말하였다.


그 상대방은 당황해하고 우왕좌왕하면서 또다시 말하려는 것을 난 재차 확인시켜 주려고 강하고 큰 목소리로 수화기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당신들 보이스피싱 맞죠" 그 말을 들은 상대방은 얼른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어떤 삐~ 하는 소리가 들렸다.


며칠 전 쿠팡 관련 뉴스를 시청하게 되었는데 그 알량한 몇 만 원으로 보상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어이가 없어서 1인당 5만 원 보상 쿠팡 이용권이 뜨는데 5천 원 이용권 2개, 2만 원 쿠팡 이용권 2개 합해서 5만 원이다.


스크린샷_16-1-2026_71018_www.coupang.com.jpeg 출처: 쿠팡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


그런데 배달음식 쿠팡이츠와 어디 여행도 가지 않는 사람은 손해가 막심한데....


누구를 위한 보상이냐! 고작 요런 방법으로 퉁치고 넘어가려는 꼼수 같아서 기분이 이전보다 매우 더러운 느낌이 들었다.


울고 있는 어린 아이한테 막대 사탕 한 개 손에 쥐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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