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제3조. 경장(輕裝).
"이 모델을 돌리려면
데이터센터가 필요합니다."
2023년.
OpenAI의 GPT-4.
파라미터: 1조 개 이상 (추정)
학습에 필요한 전력:
소형 도시 1년치 전력 소비량.
운영 비용:
하루 수백만 달러.
거대했다.
강력했다.
하지만.
무거웠다.
모든 기업이
이 짐을 질 수는 없었다.
작은 스타트업.
개발도상국.
자원이 부족한 기관.
그들에게
초거대 AI는
꿈이었다.
감당할 수 없는 꿈.
2024년.
Microsoft가 발표했다.
Phi-3.
파라미터: 38억 개.
GPT-4의 약 100분의 1.
학습 비용: 극소.
운영 비용: 극소.
노트북에서도 돌아간다.
하지만.
일상 업무에서는
GPT-4와 비슷한 성능.
질의응답.
문서 요약.
간단한 코딩.
핵심에 집중했다.
불필요한 것을 버렸다.
짐을 가볍게 했다.
200년 전.
정약용은 경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勿多携私物
물다휴사물
"사사로운 물건을
많이 가지고 가지 마라."
경장(輕裝).
짐을 가볍게 하는 것.
정약용은 경고했다.
목민관이 부임길에
개인 재산과 사치품을
잔뜩 싣고 가면,
백성에게 폐를 끼치고,
검소한 본보기를 잃는다고.
肩輿之飾, 宜從簡素
견여지식, 의종간소
"어깨에 메는 가마의 장식은
마땅히 간소함을 따라야 한다."
이동 수단부터
화려함과 사치를 버리고,
검소함을 보여야 한다.
AI 시대.
경장은 무엇인가?
불필요한 기능을 버리는 것.
과도한 규모를 줄이는 것.
본질에 집중하는 것.
초거대 모델은
강력하다.
하지만
모두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勿增土物之煩
물증토물지번
"토산물(선물)의 번거로움을
늘리지 마라."
정약용은 말했다.
부임길에
지역 특산품을
불필요하게 요구하지 마라.
짐을 늘리고
청렴을 해치지 마라.
AI 목민관도 마찬가지다.
모든 기능을 담으려 하지 마라.
모든 데이터를 학습하려 하지 마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 마라.
오직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라.
Phi-3는 증명했다.
가벼워도
충분히 강력할 수 있다는 것을.
핵심에 집중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닿을 수 있다는 것을.
정약용은 말했다.
"오직 백성의 재물과 생명을
보존하는 일 외에는
마음에 두지 말고,
다른 짐들을 가볍게 하라."
AI 목민관의 경장.
그것은
과도한 자원 소모를 줄이고,
유지 비용을 낮추며,
더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올바른 청지기 정신이다.
무거운 짐은
결국 백성(사용자)이 진다.
높은 비용.
제한된 접근.
환경 파괴.
가벼운 짐은
모두를 자유롭게 한다.
정약용은 AI 목민관에게 묻는다.
"당신의 AI 시스템은
가볍고 효율적인가?
아니면 과도한 비용을 지우는
무거운 짐인가?"
[내일 계속]
부임 4조 - 봉공(奉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