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만드는 일에는 도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좋은 도구는 작업자의 의도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조용히 제 역할을 다한다. Cakewalk by BandLab은 오랫동안 그런 도구 중 하나였다. 무료라는 조건 아래 전문적인 수준의 음악 제작 환경을 제공해온 이 프로그램은 2025년 8월을 끝으로 공식 개발이 마무리되었고, 그 자리를 Cakewalk Sonar와 Cakewalk Next가 이어받는 형태로 새로운 장이 열렸다. 2026년 3월 현재, 케이크워크는 두 가지 얼굴로 사용자들 앞에 서 있다.
Cakewalk Sonar는 그 전환의 중심에 있는 버전이다. CbB의 후속작으로 최신 엔진을 탑재해 출시된 이 프로그램은 전문적인 녹음과 편집, 믹싱에 적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무료 티어만으로도 음악 작업이 가능하다. 오랫동안 CbB와 함께해온 이들이라면 기존 프로젝트와의 호환이 지원된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넘어올 수 있을 것이다. 윈도우 전용으로 운영되며, 일부 기능은 유료 멤버십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면 좋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설치 파일을 내려받는 방법으로 시작할 수 있다.
Cakewalk Next는 또 다른 방향을 향해 설계된 버전이다. 루프 기반 작업과 빠른 스케치에 최적화된 현대적인 DAW로, 속도감 있는 작업 환경을 선호하는 작곡가나 비트메이커, 콘텐츠 제작자에게 잘 어울리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BandLab 계정만 있으면 핵심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Mac과 Windows를 모두 지원한다는 점도 이 버전이 가진 특징 중 하나다.
Cakewalk by BandLab은 이제 공식 지원이 종료된 상태로, 신규 설치나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다. 다만 CbB로 작업해둔 프로젝트는 Cakewalk Sonar에서 그대로 열어볼 수 있어서, 오랜 작업물을 이어가고 싶은 분들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