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깊은 역사 속에서 태동한 가야문화축제는 1962년 가락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첫걸음을 뗀 이래, 2026년이면 어느덧 64회라는 유구한 세월을 맞이하는 고유의 문화예술 향연입니다. 2007년 가야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꾸며 새로운 옷을 입었으며,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대성동고분군의 위대한 숨결을 오늘의 감각으로 섬세하게 재해석해내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오랫동안 머물고 밤의 정취까지 만끽하는 체류형 축제로 찬란히 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의 주제인 “이천년 머문 자리, 빛의 가야가 깨어나다”는 이천년의 시간을 넘어 되살아나는 가야의 빛나는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내는 듯합니다.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라이팅쇼 “하늘빛연희”는 수백 대의 드론이 펼쳐내는 환상적인 군무로, 가야의 건국 신화를 밤하늘에 한 폭의 그림처럼 수놓습니다. 축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개막과 폐막 행사에서는 혼불을 밝히고 끄는 엄숙한 퍼포먼스와 함께, 축제의 정체성을 담은 주제 공연, 그리고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가야문화축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김해의 빛나는 유산을 현대적인 예술로 승화시키며, 방문하는 이들에게 가야의 깊은 영혼을 오감으로 느끼게 하는 풍성한 경험을 안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