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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짝이는 별 Jan 21. 2023

2023년 1월 광화문 광장

2023년 새해 1월 광화문 광장


묘년 토끼해다. 복주머니를 앞에 들고 있는 커다란 토끼상이 광화문 광장에 세워졌다. 빛초롱 축제다.

올해로 15회차라고 한다.


일년 내내 시위가 끊이지 않던 광화문 광장이 오랜 기간의 보수로 탈바꿈했다.

양쪽 차선이 kt 건물이 있는 곳으로 합쳐지고 세종 문화 회관 쪽은 찻길이 없어졌다.



광화문 앞은 월대 복원 공사 중이다.


빛초롱 축제를 위해 공모전을 거친 작품들이 광장에 세워졌다. 밤에 보면 더 아름다울 것이다. 한겨울 1월이다. 바람이 몹시 차다. 여름 밤이었으면 더 좋았으리라. 추위에도 인기가 많아 원래 전시 기간보다 더 연장했다고 한다.

고양이가 나비를 보고 있다. 어렸을적 할머니는 고양이를 나비라고 불렀다.




청계천 입구가 연상된다.





영원한 친구 둘리다. 빙하 타고 내려와 친구를 만났지만 그리운 엄마 찾아 우리 함께 떠나자.




강감찬 장군이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정부 청사다.




어사화를 쓴 과거 시험 장원 급제한 사람의 모습도 있다. 움직이는 점포의 엿장수는 생활력이 강하다.

기왕에 하는 일 즐기면서 한다.





흔히 농악놀이라고 부르나 풍물놀이다. 무동도 상모 돌리는 자도 귀엽다.




왕과 왕비의 모습이다. 광화문 5호선으로 향하는 입구의 계단위에 세워졌다. 어디를 그리 급히 가시는가 묻는듯하다. 먹고 살기 위해 일하러 갑니다. 이곳까지 행차하심에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춤 이름은 선유락이다. 찾아보니 신라 시대 뱃놀이에서 기원한 조선시대의 정재 무용이라고 한다. 가운데 있는게 배다. 한때 태평무에 반해 국립국악원과 국립민속박물관의 토요 상설무대를 찾곤 했었다. 태평무는 한성준이 만든 왕과 왕비의 춤이다. 태평성대를 기원한다. 발재간이 경쾌하다. 돗자리 위에서 추는 춘앵무도 발재간 춤이다. 2023년 한해는 태평성대를 이루기를 바란다.


 




광화문 광장에 자리를 잡은 이순신 장군이다. 거북선이 새롭게 선보인다. 이순신 장군은 전쟁중에도 일기를 쓰셨다. 난중일기다. 해전의 신 장군도 감성이 참 풍부한 인간적인 분이다.교사로 재직시 일기쓰기를 교육철학으로 삼고 지도했다. 매일 일기를 써야하는 당위성을 말할 때 이순신 장군과 안네의 일기를 모범으로 삼았다. 전쟁때도 아닌 태평성대에 어찌 일기를 쓰지 못할까. 대신 다른 숙제는 전혀 없었다.


 


세종대왕상이다. 광화문 광장의 터줏대감이다. 그 앞에 세종 때 장영실 정인지등이 발명한 해시계(앙부일구)와 자격루 혼천의가 있다.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이다. 박정희 대통령때 세워진 한옥 분위기의 현대 건축물이다. 양쪽 전면 벽에 새겨진 비천상 부조가 신비롭다. 비천상은 사찰에서도 볼 수 있다. 종에도 새겨져 있다. 악기 이름에 금이 들어있으면 가로로 분다. 소가 들어가면 세로로 분다. 오른쪽에 새겨진 악기는 선녀가 가로로 부는 그림이다. 대금보다 소금보다도 짧다. 볼때마다 저 악기는 무슨 악기라고 불러야 될까 생각했다. 길이는 피리 같은데 피리보다 굵다. 가로로 불고 있다. 왼쪽 악기는 생황이다. 음색이 깊고 풍부하다. 화음을 낼 수 있어 웅장하기도 하다. 단소와 잘 어울리는 악기다.


 

 

교보문고 건물이다. 대형 글판엔 계절에 따라 명시들이 게재된다. 글귀마다 숙연해지고 외워진다.

내 글도 저기 써지기를 꿈꾼다.





kt건물이다. 지금 보수중이다.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이다. 이곳에도 가족 나들이를 나타낸 조형물이 있다.

서울 역사 박물관은 서소문에 따로 있다.




남산 타워를 나타냈다.






옆 건물이 세종문화회관이다. 왼쪽 비천상이 보인다. 광장 바닥의 동그라미에도 숨겨진 의미가 있다고 한다.






모던 뽀이가 생각나는 신사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진 속 모습이다. 안경이 없구나.

 뒤의 처자는 간호사였던 우리 숙모 모습이다.







광장에서 5호선 전철역으로 이어지는 출입구다.




드디어 외국인이 나타났다. 영자 신문을 들었으면 좋았을려나.



토끼해 설날 아침 동생이  보내온 만찬이다. 같이 드십시다. 모두들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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