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포시 안아주는 꽃바람은
감미로운 손길이었다.
너는 나에게 무엇을 주기 위해
바람이 되어 왔는가?
그 무엇을 채워주기 위해 살며시.... 왔나?
오해가 이해로 바뀌는 순간은 세월이 가르친다.
어느 날 꽃바람이 사나운 바람으로 변하여,
큰 물결 작은 물결 파도 모양, 구름 형상으로 다가와.... 나를 주저앉힌다.
서운함, 오해, 선입견, 고집이... (솜사탕으로 바뀌어, 순간의 생각)
나를 새로운 마음으로 지배하고.
상큼한 바람은 나에게 다가와 새 기운을 불어넣어 주고, 행복을 실어 날라준다.
그 바람은 결국 주저앉은 나를 일으켜 세운다.
휘젓은 흙탕물을 가라앉힐 수 있는 실체는 나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걸까?
슬픔이 기쁨으로 변화되어,
저 태양이 강렬한 불 꽂을 실어 나에게 배달해 준다.
사나운 바람이 상큼한 바람으로~~
이해, 침묵, 평화, 기쁨, 온유의 보따리를 등에 지고.
사랑을 조각조각 구름에 담아,
높은 창공에서 나에게로 이사 온다.
너에 대한 그리움으로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나도 너를 사랑했노라 하면서,
저 바람을 타고 하얀 구름 속에 진실을 안고서
영원히 기억되는 한없는 너에 대한 사랑을...
고요한 바람에 실어 보낸다. 내 마음을...
내 나이 엄마 나이가 되니, 알게 된 사실을 지금 너에게 고백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