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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송 Oct 18. 2024

상큼한 바람

              

                                 

                                                                                                  


나를 살포시 안아주는 꽃바람은

감미로운 손길이었다.

너는 나에게 무엇을 주기 위해

바람이 되어 왔는가?   

       

그 무엇을 채워주기 위해 살며시.... 왔나?

오해가 이해로 바뀌는 순간은 세월이 가르친다.

어느 날 꽃바람이 사나운 바람으로 변하여,

큰 물결 작은 물결 파도 모양, 구름 형상으로 다가와.... 나를 주저앉힌다.

서운함, 오해, 선입견, 고집이... (솜사탕으로 바뀌어, 순간의 생각)

나를 새로운 마음으로 지배하고.    

      

상큼한 바람은 나에게 다가와 새 기운을 불어넣어 주고, 행복을 실어 날라준다.

그 바람은 결국 주저앉은 나를 일으켜 세운다.

휘젓은 흙탕물을 가라앉힐 수 있는 실체는 나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걸까?   


슬픔이 기쁨으로 변화되어,

저 태양이 강렬한 불 꽂을 실어 나에게 배달해 준다.

사나운 바람이 상큼한 바람으로~~

이해, 침묵, 평화, 기쁨, 온유의 보따리를 등에 지고.


사랑을 조각조각 구름에 담아,

높은 창공에서 나에게로 이사 온다.

너에 대한 그리움으로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나도 너를 사랑했노라 하면서,      

    

저 바람을 타고 하얀 구름 속에 진실을 안고서

영원히 기억되는 한없는 너에 대한 사랑을...

고요한 바람에 실어 보낸다. 내 마음을...

내 나이 엄마 나이가 되니, 알게 된 사실을 지금 너에게 고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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