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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사라을 받고싶다는 이유를 두고

by 전진식

상사화

전 진식

당신은

꽃으로 피지 않아야 했다


사랑을 받고 싶다는 이유를 두고

이룰 수 없다고

그런 사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당신은 홀로 꽃으로 피었다


사랑을 기다리며

꽃은

자꾸자꾸 붉어지고 또 붉어지고

애哀가 마르고

가슴이 다 타고


''내게도 그런 사랑이 있었어''


상사화와 꽃무릇의 차이



[이 시를 보는 눈]


당신은 내 앞에서

꽃으로 피지 않아야 했다


전진식 시인의 시 「상사화」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아픔과 절절한 그리움을 **‘상사화’**라는 꽃의 이미지에 빗대어 표현한 서정시입니다. 이 시를 이해하려면 먼저 *상사화(相思花)*의 상징성을 알아야 합니다

.

상사화란?

• 상사화는 꽃과 잎이 서로를 보지 못하는 특이한 생태를 가진 꽃입니다.

• 봄에 잎이 나왔다가 지고,

• 가을에 꽃이 피는 구조이기 때문에

• 꽃과 잎이 결코 함께할 수 없습니다.

• 그래서 한자로 서로 생각하는 꽃이라는 뜻의

相思花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룰 수 없는 사랑, 그리움, 기다림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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