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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병효 Mar 13. 2022

초승달

초승달

                    청정 김병효


잊히지 않은 날 선 기억들이

옹이 속 깊이 자라

야윈 계절

아득한 경계에서

당신과 나 그렇게

뜨겁게 간절했던 한때

지난 발자취

발걸음 소리 헛헛한

수천 번 비워낸 속내

애틋함 마저 꺾인 채

채워지지 못한 달 하나가

허한 편지함 속

녹물로 가득 번지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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