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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 침팬지 광복이 관순이 체험 동물원 반출 반대 9차 집회
삼색이를 만나려고 좋은 소식을 들었나 보다_광복이 관순이 반출 반대 9차 집회
주섬주섬 앰프 챙기고 현수막 챙기고 집회 나갈 준비를 하는데
유정희 의원님께 연락이 왔다.
다음주에 서울부시장 면담 하자고.
앗싸. 서울시장 면담은 까였지만...
합의를 위해 한 계단씩 올라가고 있는 듯.
시청 앞에 가니 또 꾸역꾸역 모이는 사람들.
땀이 줄줄 후르는 이 폭염에...
이름은 몰라도 점점 익숙해지는 사람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거지.
집회 마치고 점심 먹으러 갔는데 만난 삼색이.
아직 어린 아이.
돌봐주는 아이냐고 물으니 아니라는데 쫓지는 않으신다.
그게 어디냐.
녀석이 앉아 있는 항아리는 이 가게의 자랑인 동치미 항아리고,
녀석이 팽개친 팻말도 동치미 담근 날짜인데ㅋ
가방에서 고양이 간식 꺼내서 건넸더니
기다렸다는듯 야무지게 먹는 녀석.
건강하게 자라서 꼭 어른이 되자.
너를 만나려고 오늘 좋은 소식을 들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