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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월드탐험가 Mar 19. 2022

사업을 한 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뒤따른다 것

무인카페  네 곳을 운영한다 사장 이야기

내 사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을 하는 사람

나의 에너지와 시간을 그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닌

나의 일을 위해 투자해보고 싶었다


회사일을 15년을 했던 나는

퇴사준비를 하며 밖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나섰다


그렇게 나는 내 일을 찾아 헤맸고

어쩌다 무인카페 자체 브랜드를 가진 사장이 되었다.


하루종일 억메이지 않은 일,

일하면서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

그리고 어느정도 현금 파이프라인이 되어줄 아이템.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면 더 좋겠다

(나는 커피를 좋아해서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다;)


나의 간절한 마음이 닿았을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방면의 '돈 되는 일'

'사업 아이템'을 탐색하던 내게

와준 아이템이 있었으니 무인카페 였다.


그렇게 나는 작년 하반기, 무인카페를 한번 차려봐야겠다고

결심했고 결심이 서자마자 무서운 몰입으로

2주동안 100곳 이상의 상가를 보러 다녔다.


한 곳만 해보자고 했는데

열심히 자리를 찾아서 그랬을까,

나에게 2곳의 자리가 와줬고

워낙 자리 찾기가 힘들었던 지라 이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싶었던 나는

며칠밤을 새서

예산을 짜고, 자금을 계산하고 맞춰서

무리를 해보기로 했다.


한 곳에서의 수입으로는 부업은 될 지언정

내가 퇴사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는 힘들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


이렇게 두 곳을 오픈했고

세 달 뒤 추가로 두 곳을 오픈했다.

(오픈 스토리는 추가로 또 정리해봐야겠다)


그렇게 내 사업을 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근 5섯달 만에 나는 네 곳의 무인카페를 운영하는

사장이 되었다. 


사업을 한 다는 것,

내 일을 한 다는 것, 얼마나 근사한 일일까.


막연한 환상을 가졌던 것과는 달리

막상 사업체 네 곳을 운영하면서는

얼마나 큰 책임감이 따르는지 실김하게 된다.


무인이라고 해서 절대 무인은 없다

무인이지만 유인같은 카페,

무인 카페 이지만 편의점 같은 곳이 아니라

인테리어도, 분위기도, 커피 맛도

카페 분위기도 쉬어가고 싶은 동네 사랑방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졌기에 청결은 필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장별 1번 이상은 가야하는데

생각보다 네곳을 관리하는 일은 보통일 이 아니다.


신나서 일을 벌일 때와는 다르게

이 네 곳을 운영하는 것은 그것과는 다른 일.


가장 필요한 것은 묵묵한 성실함이다.

비가와도 눈이 와도 몸이 아파도 무슨 일이 있어도

(코로나 걸린 후 휴유증이 심했을때도 나는 가야했다)

네 매장에 가서 관리하고 재료를 준비하고

고객들의 불편사항이 없는지 체크를 해야한다.

없는 재고들을 확인하고 주문을 해야하며

매장에 이슈사항이 생기면 해결해야 한다.


기본적인 것이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외에 더 지역별 고객들의 차이,

지역별 선호메뉴, 신메뉴 개발 등

더 잘하고 싶으면 해야할 일이 끝이 없다.


사실 집 청소도 잘 못하는 사람이기에,

매장을 청소하러 네 곳을 운전해서 하루종일 돌다보면

현타가 찾아오기도 한다.


내가 이 일을 하려고 15년간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뒀을까.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핵심을 마음에 기억해야한다.


내 업을 내가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단순히 저렴한 카페, 무인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인지

동네에 사람들에게 맛있는 커피와 쉼을 주는

동네 사랑방을 만들어가는 사람인지.



매장에 붙은 고객들의 포스트잇,

매장에서 마주친 고객들이 정말 맛있게 먹고간다고

우리동네에 이 카페가 생겨서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뭉글뭉글 해진다.


나는 우리 고객들에게

하루 잠깐이라도 행복감과 힐링을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어떠한 일을 하든 그에 따른 책임감이 따른 다는 것,

내 일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따르지만

그 책임감을 어떠한 태도로 바라볼 것인가.

그게 내가 내 일을 어떠한 태도로 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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