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표 웹툰 플랫폼 COMICOLA 인터뷰
해당 내용은 2023년 KOCCA Vietnam과 함께 진행한
베트남 업계리더 인터뷰 시리즈 중
베트남 웹툰 플랫폼 COMICOLA의
Nguyen Khanh Duong CEO와의 영상 인터뷰를
정리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인터뷰 영상은 하단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베트남 웹툰 플랫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COMICOLA는 2014년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베트남 만화시장에서 가장 큰 출판사이자 퍼블리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COMICOLA는 베트남에서 저작권을 확보한 합법적인 최초 웹툰 앱을 소유한 기업으로 현재 베트남 만화 작가 100여명 과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50여 개 이상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했습니다. 현재 COMI앱의 사용자의 수는 100만 명이상이고 COMICOLA가 출판하는 만화는 베트남 만화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COMICOLA는 만화 제작으로 시작한 콘텐츠 제작사입니다. 현재 저희는 주로 베트남 작가의 IP를 창작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화를 2000년초부터 20년 동안 했습니다.
베트남에서 만화 작가가 자기의 작품을 출판하기는 어렵습니다. 베트남 만화 시장은 대부분 외국 만화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14년 베트남 작가들의 만화 출판 요구가 크다고 생각하고 더불어 제 작품도 출판하고 싶어서 2014년말에 제 작품을 먼저 출판하고 다른 만화 작가의 작품도 출판하는 목적으로 COMICOLA를 설립했습니다. 10년 동안 현재까지 COMICOLA는 많은 작품을 출판했으며 베트남 시장에서 베트남 작가들의 작품 중 70-80% 정도 출판했습니다.
5년 전, 2017년 무렵 한국의 웹툰 서비스가 활발해질 때 즉 종이 만화를 읽는 것을 대신하여 휴대폰에서 만화를 보게 될 때 입니다. 저희도 한국 파트너들과 연락해서 이 변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전자제품이나 휴대폰에 나오는 만화는 만화 콘텐츠의 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파트너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 배우고 한국에서 온 회사들을 만난 기회가 많았습니다.
2018년까지 저희는 베트남에서 웹툰을 전문적으로 볼 수 있는 저작권 확보된 앱을 만들었습니다.
그 앱은 COMI라고 불렀으며 베트남에서 저작권이 있는 최초 웹툰 앱이었습니다.
COMI 앱은 시장에 출시했을 때 많은 한국 파트너와 한국 스튜디오는 저희 COMICOLA에 연락해서 그들의 작품의 베트남어 버전을 만들어 COMI앱에 올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현재 저희 앱에는 한국 스튜디오, 중국 파트너의 작품이 있으며 다른 국가의 작가와 같이 협의해서 다른 작품도 올릴 계획이 있습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올렸을 때 베트남 사용자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약간 망설이는 것입니다.
이유는 5년 전 까지만 해도 사용자들은 유료 콘텐츠 구매가 없고 시장에 불법 사이트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베트남 독자들은 돈을 내고 본다는 것에 대해 망설이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었습니다.
그 때 저희는 한국 파트너와 함께 시장을 점유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독자들도 설득해야 되었습니다. 다행히 많은 노력을 한 이후 베트남 젊은 사용자들은 휴대폰 앱을 통해 만화를 보면서 작가와 스튜디오에게 결재하는 행동에 점점 익숙해 졌습니다.
돈을 내고 만화를 읽는 베트남 사람의 습관은 점점 변화되었습니다. 물론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과 같은 인근 국가와 아직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국 만화를 비롯한 외국 만화에 대한 베트남 시장의 관심으로
앞으로 다른 국가들의 작품은 베트남에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콘텐츠를 비롯한 공통적인 만화에 대한 제 생각은 독자를 끌어오는 내용의 중요함입니다.
만약 작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있으면 독자에게 매력적인 첫 인상을 줄 수 있지만 독자를 붙잡고 독자가 결재 후 다음 콘텐츠를 읽게 하기 위한 결정적인 것은 내용입니다.
대부분 베트남 독자들은 카카오, webtoon.com과 같은 한국 사이트나 태국, 중국에 있는 사이트에 방문하기도 하고 인근 국가에서 핫한 작품을 업데이트를 해서 커뮤니티에서 공유합니다.
저희는 그런 공유 정보를 바탕으로 최근 인기 있는 작품의 정보를 얻습니다.
베트남에서 웹툰을 직접 그리고 내용을 창작하는 작가의 수는 많지 않습니다. 웹툰에 대한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작가들은 20 명 -30 명 정도입니다. 대부분 영어로 창작하고 해외 플랫폼에서 작품을 올립니다.
베트남어로 제작되어 베트남 플랫폼에서 작품을 올리는 작가의 수가 더 적습니다.
Webtoon.com이나 카카오와 같은 외국 플랫폼에 업로드 하는 경우 여러 베트남 작가들은 좋은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그 작가들은 외국 플랫폼의 매출로 인해 본인과 자신의 스튜디오를 직접 운영할 수 있습니다.
제 기억에 2~3 년 전 한국 회사가 베트남에서 투자한 여러 웹툰 플랫폼이 있었는데 현재는 코로나 이후 거의 다 베트남 시장에서 철수했거나 웹툰이 아닌 다른 비즈니스로 운영 방향을 바꿨습니다.
제가 모르는 경우를 제외하면 저희는 베트남 시장에서 웹툰을 서비스하는 유일한 플랫폼입니다.
(호치민에서 운영되는 POPS의 스튜디오는 COMICOLA의 사무실입니다. POPS의 앱은 멀티미이어 앱이고 주로 동영상에 관련된 플랫폼입니다. 그 앺에서 웹툰 분야를 추가하면서 COMICOLA와 협력하였고 현재 POPS의 웹툰서비스 직원들은 모두 COMICOLA에서 제공합니다.) - 영상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입니다.
말했던 것처럼 베트남 독자들은 돈을 내서 만화를 읽는 것에 대해 망설임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사용자의 행위는 점점 변하고 있지만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같은 인근 시장처럼 좋은 수익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COMI 앱에 80~90%의 작품들은 무료로 하고 사용자를 끌기 위해 인기 있는 몇개의 작품만 유료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COMICOLA의 수익과 관련하여 언급했던 것처럼 인근 국가처럼 좋지는 않지만 저희 평가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은 발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저희는 충분히 오랫동안 서비스를 해 왔고 이를 통해 독자의 심리, 요구를 이해하기 떄문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입니다.
베트남에서 중국, 한국과 일본처럼 사용자들이 제일 좋아하고 돈을 바로 결재하는 장르는 BL입니다.
webtoon.com 사이트에 작품들의 영어버젼을 서비스하는 경우 외국 독자들도 좋아하고 그런 결과가 새로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시장에 수출한 유명한 작품이 2개 있습니다.
일본 외교부가 작년 개최한 International Manga Award에서 3등을 받았던 Tuong Vy 작가의 “Bam thay Tuong co thay Vu den tim”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영어 버전은 외국 독자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Duy 작가의 “Truyen ma sau 6 gio”작품이 있습니다.
현대 배경이 있지만 민족성이 깊은 요소를 작품에 넣었습니다.
가끔 베트남 독자들은 무섭지만 익숙해 진 귀신 그림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 독자들도 그런 그림에 관심이 많습니다.
2~3년 전 웹툰 IP 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국 넷플릭스와 외국 영화 제작사의 성공으로 인해 여러 베트남 스튜디오도 COMICOLA와 함께 회의하고 COMICOLA의 작품을 영화나 드라마, 웹드라마로 제작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여러 프로젝트는 협력 계약을 맺었으며 보도되었는데 코로나를 겪고 2020, 2021, 2022의 3년 동안 중단되었으며 시장이 더 좋아지고 스튜디오들이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도 시장의 상황을 보고 파트너들과 같이 협의해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프로젝트들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 있습니다.
Q: 베트남 웹툰 활성화의 걸림돌은?
제 생각에는 한국, 중국에서 성공했는데 베트남에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국가관리기관의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20~30년 전부터 자국 문화 발전 및 보호를 위해 외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입 할당에 관한 국가기관에서 제정한 정책도 있었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외국 영화, 드라마, 만화를 막기 위해 엄격한 문화 수입 쿼터가 있습니다. 그 덕에 중국의 자국내 콘텐츠들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에서 국가관리기관은 여러 이유, 그 중에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이유로 인해 그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저희와 같은 국내에서 만화를 제작하는 회사들에게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국가관리기관의 지원이 없으면 한 70년 정도 먼저 시작된 일본, 80년 먼저 시작한 미국이나, 한 30-40년 정도 먼저 시작된 한국과 경쟁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한국과 중국이 성공한 방법입니다.
저희와 같은 베트남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들은 언젠가 국가관리기관이 관심을 가지고 일정한 지원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웹툰은 그리기와 내용, 2가지로 나눠집니다. 대본과 내용의 경우 사람마다의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교육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좋은 대본을 쓸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전문 학교가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리기 분야와 관련해서는 베트남에 많은 학교가 있습니다. 미술대학교, 공업미술 대학교나 남부지방에 있는 Hoa Sen, Van Lang 대학교와 같은 사랍학교에 응용미술 학과가 있고 그 학과에 만화 전공이 있습니다.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교육을 받고 좋은 작품을 그릴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그리는 방법, 만화를 그리는 방식을 교육하는 학원, 회사가 있어서 베트남 사람들이 그곳에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베트남 화가들의 능력은 전세계적으로 뒤지지 않습니다.
베트남에서 공부하고 세계에서 경험을 더 쌓는다면 작가의 능력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COMICOLA는 만화 산업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넓고 정보습득이 빨라서 뛰어난 작가가 등장할 때 마다 빠르게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느 친구가 어느 장르에 잘 맞는지 알게 되니까 그림작가나 글작가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베트남도 비슷합니다. 작가들은 창작하고 출판 파트너를 찾을 능력이 없는 경우 스스로 출판하게 됩니다.
그래서 작가들은 작품을 제작하고 도서 출판사나 COMICOLA와 같은 회사가 훌륭한 작가들을 찾습니다.
작가들은 작품을 SNS나 커뮤니티에 공유하게 되면 출판사들은 정보를 받은 후 작가와 연락해서 저작권을 사고 모든 채널에서 유통하게 됩니다. 한국의 유통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스튜디오가 따로 있더라도 경영, 유통, 수익 분배에 대한 출판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베트남에 출판법에 따라 모든 작품이 시장에 출시될 때 국가관리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됩니다.
종이 출판이나 전자 출판은 출판국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인터넷에 업로드되는 동영상과 같은 경우 전자정보 및 방송청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베트남에서 10년 전 저희가 만화를 제작할 때 검열은 큰 문제였습니다. 이유는 그 때 베트남에서 16살 이상을 위한 만화가 적었고 국가관리기관은 만화가 어린이를 위한 작품들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COMICOLA는 16살 이상 작품에 대해 검열을 신청할 때 국가관리기관의 관리를 받았고 독자에게 그런 작품을 소개할 때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10년 동안 같이 일하고 국가관리기관 측도 COMICOLA가 하고 있는 것들이 국내 만화 발전에 도움을 준다고 이해하고, 여러 작품이 국제상을 받았기 때문에 최근 COMICOLA의 작품을 비롯한 베트남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검열이 부드러워 졌습니다.
10년 전에 검열을 하는 담당자는 이전시대의 사람으로 만화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엄격한 시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담당자들은 저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이라서 20~30년 전부터 만화를 읽으면서 성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만화에 대한 다른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아마 미래에 BL 작품의 수량이 너무 많아질 때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국가관리기관은 꽤 쉽고 LGBT커뮤니티에 우호적인 시선이 있습니다. 그들도 응원하고 그 커뮤니티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습니다.
특히 베트남 BL 내용은 작가들이 상당히 잘 만들었습니다. 내용이 가볍고 무겁거나 너무 야한 것이 없습니다. 태국의 작품들의 경우 18살 이하 사람들에게 부합하지 않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의 BL 내용이 가볍고 순수하고 잘 표현되어서 국가관리기관은 작품을 읽고 작가의 감정을 이해하고 항상 응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나 전세계 통계 자료를 보면 슬픈 사실이 있습니다. 베트남은 저작권 위반 만화의 수가 세계에 제일 많은 국가입니다. 세계에 제일 큰 불법 만화 앱은 베트남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세계에 제일 큰 불법 만화 사이트도 베트남 사람이 운영합니다. 그 것은 베트남의 오래 된 악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가 저작권을 확보한 만화를 서비스하기 시작했을 때 독자의 소극적인 반응을 받았습니다. 서비스하면서 독자를 설득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불법 사이트나 앱의 담당자와 연락해서 우리가 저작권을 확보한 작품의 서비스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불법 사이트의 운영자들은 사실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입니다. 물론 그 사람의 만화에 대한 사랑의 방법은 틀렸습니다. 하지만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서 만나서 이야기하고 요청하면 항상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작품의 저작권을 확보 후 불법 사이트들에게 통보하면 담당자들은 동의하고 작품을 불법사이트에서 내리고 “이 작품의 저작권은 국내에 저작권 업체가 작품을 구매해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작가를 응원해 주세요” 문장을 남겼습니다.
그 것은 첫번째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불법 사이트를 막기 위해 더 강화하고 결정적인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국가관리기관의 참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단계를 할 수 있어서 긍적적인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스튜디오에게 조언은 인내심이 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회사가 베트남에 진출할 때 천만 명의 인구가 있는 시장으로 생각하고 그들은 베트남의 시장 매출이 인도네시아나 태국, 필리핀의 매출 정도를 만들 수 있겠다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 기대를 달성하지 못해서 베트남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베트남 시장은 인근 국가의 다른 시장과 다르고 베트남에서 불법 만화의 발전은 다른 국가보다 너무 강해서
베트남에 진출하고 이곳에서 결과를 만들려면 정말 오래 가야 하고 처음 좋은 성과를 받지 못할 사실도 받아들여야 됩니다.
회사들은 베트남에서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초반의 안 좋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베트남내에서 점점 발전할 수 있습니다.
2018년과 2019년 제가 만났던 한국 파트너들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트렌드가 있고 2~3일 동안 한 회사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금도 그들은 베트남 시장을 방문해서 저희에게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본사에서 같은 지역에 있는 나라와 비교할 때 기대만큼 시장의 매출이 안나오고 불법 작품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전략이 필요하고 인내심이 있어야 베트남 시장에서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