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았더니 50편이 되었습니다
지금(只今)은
오직 이 순간,
과거도 미래도 아닌
내가 살아 숨 쉬는 단 하나의 자리.
나는(我)
흔들리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수많은 시간을 건너온
하나의 완성된 존재.
충분하다(充分하다)는
모자람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이미 채워져 있다는 선언이다.
그래서 나는 말한다.
부족해서 더 채워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삶으로 가득 찬 사람이라고.
비교하지 않아도 되고,
증명하지 않아도 되고,
누군가의 기준에 맞추지 않아도 된다.
나는 이미
내가 걸어온 시간으로,
내가 견뎌낸 하루들로,
내가 지켜낸 마음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