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벗어나는 법.'
'위기에서 벗어나는 법.'
오랜만에 주짓수 도장에 나섰다. 한동안 바쁜 일정으로 쉬었더니, 매트 위에 서는 순간 온몸이 긴장했다. 하지만 익숙한 땀 냄새와 도장 특유의 에너지가 다시금 나를 반겼다.
오늘의 훈련 주제는 사이드마운트에서 서브미션 공격. 아메리카나 암락, 기무라 암락, 그리고 스트레이트 암락을 디테일에 집중하며 반복 훈련했다.
기술을 익히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공격 기술을 배우는 이유는 단순히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위기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공격을 알고 있어야 방어도 가능하다. 그리고 방어를 익혀놓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주짓수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위기는 언제든 찾아온다. 하지만 그 순간을 대비해 미리 준비하고 연습해둔다면,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 삶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도 결국 해결할 방법이 있다. 중요한 것은 연습하고, 익히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오늘도 매트 위에서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강한 사람은 단순히 공격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위기에서 침착하게 빠져나올 줄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힘은 하루하루의 꾸준한 훈련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