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은 비를 이유로 멈추지 않는다. 삶도 마찬가지다.”
“러닝은 비를 이유로 멈추지 않는다. 삶도 마찬가지다.”
비가 내린다.
공기가 무겁게 눌러앉은 아침,
나는 천천히 운동화 끈를 묶었다.
러닝을 멈출 이유는 없다.
비가 오면 비와 함께,
바람이 불면 바람과 함께 달리면 된다.
삶도 그렇게, 완벽한 날만을 기다리다 보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젖은 바람이 얼굴을 스칠 때마다
생각이 하나씩 벗겨진다.
해야 할 일, 미뤄둔 일, 잡다한 걱정들이
조용히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그리고 남는 건 오직 하나,
‘지금 이 순간을 달리고 있는 나’뿐이다.
러닝은 언제나 나를
‘현재’로 되돌려놓는다.
나는 오늘도 배운다.
강함은 근육에서가 아니라,
끝까지 나아가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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