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of the Week Effect
금융 시장에는 투자자들의 직관을 뒤흔드는 다양한 시장 비효율 현상들이 존재한다. 오늘 소개할 market anomalies는 요일 효과(Day of the Week Effect)이다.
요일 효과는 주식시장의 일간 수익률이 요일별로 특정한 패턴을 보인다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 월요일에는 음(-)의 수익률, 반대로 금요일에는 양(+)의 수익률이 자주 관찰된다는 점에서 "월요일에 사고 금요일에 팔아라."라는 격언(?)이 생기기도 했다.
실제로 학계에서도, 요일 효과에 관한 연구를 통해서, 요일 효과가 유의미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예시로, French(1980)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월요일의 수익률이 다른 요일 대비 유의하게 낮음을 발견했고, 특히 금요일 종가 대비 월요일 종가의 수익률이 음수인 경우가 많음을 밝혔다.
더불어, Lakonishok and Smidt(1988)는 1897~1986년까지 90년간의 미국 증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절성과 요일 효과를 분석했고, 월요일의 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고 금요일의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는 단순한 우연 이상의 일관된 패턴으로 해석 가능함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특정 시기에 국한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수십 년간 다양한 시기와 시장 조건에서도 반복적으로 관찰된 구조적인 시장 특성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요일 효과’가 발생하는 것일까?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명 중 하나는 투자자의 심리 및 주말 간의 정보 공백이다. 주말 동안 발생한 경제 뉴스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이 문을 여는 월요일 아침에 집중적으로 반영되며, 이 과정에서 부정적인 정보가 과대 반응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금요일은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심리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기 쉽고, 이에 따라 상승 마감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의 거래 행태 차이도 요일 효과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Lakonishok and Smidt(1988)는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월요일에 수익률이 낮은 경향이 있고, 기관 투자자의 활동이 활발한 금요일에는 수익률이 높아지는 패턴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월요일에 사고 금요일에 파는 전략"은 항상 유효할까? 물론, 단기적으로는 요일 효과를 기반으로 한 트레이딩 전략이 일부 수익성을 보일 수 있으나, 거래 비용, 세금, 슬리피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순수익이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시장이 요일 효과를 인지하는 순간 효과 자체가 약화되거나 사라질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따라서, 이러한 효과를 그대로 따라서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요일 효과를 비롯하여, 다양한 시장 비효율 현상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시장 구조와 투자자의 심리를 더 깊이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Reference]
French, K. R. (1980), "Stock returns and the weekend effect,"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8(1), 55-69.
Lakonishok, J. and S. Smidt. (1988), "Are Seasonal Anomalies Real? A Ninety-Year Perspective," Review of Financial Studies, 1(4), 403–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