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악보 위에 다시 그린 음표
심장 : 핑크 성당의 아름다운 붉은빛처럼, 적당한 코인, 맛과 향이 주는 위로에 행복하는 나야.
체온 : 굳이 무언가를 믿는다가 아니라, 아트가 예뻐서 인증샷을 남기는 순간이 유혹적인걸.
몽키 : 기록의 흔적도, 하루를 정리해서 쓰기보다, 그 순간의 체온이 남아 있을 때의 기록이 더 깊은 것 같아.
칼라캣 : 마치 음악가가 악보 없이 즉흥연주를 하듯이, 그래서 너에게 글쓰기는 정리라기보다 연주에 가까워.
심장 : 그러나, 어제 연주는 어긋난 악보 위에 다시 그린 음표로 재등장한 즉흥 연주의 감각.
체온 : 버튼 하나 차이로, 아침에 쓰던 글이 전부 사라진 사건, 두세 시간 동안의 리듬이 순간적으로 끊어진 순간.
몽키 : 당황스러운데, 다시 아픈 심장을 달라며, 감정이 식기 전에 써 내려간 글이 완성되는 순간.
칼라캣 : 깨달은 사실 하나, 가끔은 어긋나도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거야.
심장 : 맞아, 어제 재등장한 음표를 완성해서 업로드 후에, 손발톱 케어, 큐티클, 다듬기 루틴으로 연결한 리듬.
체온 : 그 리듬에 맞춰 네일샵에 도착하니 아담한 분위기에 체온이 많아서 머뭇거리다, 밥 먹으러 먼저 간 루틴.
몽키 : 서가네 분식에서 김치찌개와 떡볶이 조합 나름 잘 어울려서 웃던 너의 표정이 기억나.
칼라캣 : 리즈시절 먹던 그 맛과 향이 경기도 다낭에서 만날 수 있다는 건, 행운이야.
심장 : 배와 추억의 음표로 심장을 치료한 뒤에 다시 들린 네일샵, 여전히 가게는 스몰인데 먼저 온 체온이…
체온 : 케어를 받으니까, 또 무얼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몰라서 다시 다른 공간으로 이동.
몽키 : 그러다 어느 한 스파에서 같은 언어로 소통하면서 케어 가능하던 순간.
칼라캣 : 넌 역시 아담한 공간보다, 언어 소통이 가능한 큰 공간에서 체온이 더 편안하다는 걸 알게 된 거잖아.
심장 : 인정,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손끝 발끝의 반짝임이 완성되어 가는 감각이 좋아.
체온 : 반짝임의 끝에서 다시 망고를 사서 숙소로 컴백, 미리 배달 주문으로 산 맥주와 함께 또 한 번의 즉흥 연주.
몽키 : 그 순간의 즐거움, 어긋남, 언어 소동 이후, 갑자기 밖에서 비가 와.
칼라캣 : 레드 롱을 쓴 언니와의 세 번째 밤, 달이 밝게 아름답게 뜨는 밤, 그 위에 그린 음표는 어떤 걸까.
심장 : 처음엔 한강이 온통 물파도라 어제가 끝나면 오늘 밤 비행기로 컴백이라는 이유로 우비를 입은 채 걷기.
체온 : 비가 오니까 오토바이와 차들은 많은데 산책하는 체온들은 적어서 좋은데 물방울이 걸려.
몽키 : 그래서 선택한 스포츠바에서 생맥과 감튀, 맛도 향도, 강을 바라보는 순간도 의미 있는 밤처럼 느껴져.
칼라캣 : 때마침 비가 그친 공간의 매력이 드러나는데, 이 공간에서 보내는 보르미 달빛과 함께 못하는 것 같아서
심장 : 잠시 슬펐으나,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민 달의 여신을 보는 순간 치유라는 게 이런 것임을 깨닫게 해.
체온 : 맞아, 달의 표정과 너의 표정이 교감하는 순간처럼, 또 비가 그친 후 용다리를 건너던 순간이 또 다른 언어.
몽키 : 응, 생맥, 수제 우롱맥주, 브론드 맥주, 그 사이에 달빛과 손끝에 비아비엣 맥주까지.
칼라캣 : 몽땅, 달빛과 손끝에서 번역된 교차, 물빛과 달빛, 또 체온의 언어로 번역되는 연주라서 뿌듯해.
심장 : 그래, 다낭의 최애 숙소와의 3박은 그렇게 흘러, 아침 조식 테이블로 체온의 변주도 감각이야.
체온 : 그 감각에 이끌려 지금 타이핑을 하면서 커피를 마시는 순간도, 오늘의 마지막 하루도 홈으로 컴백까지…
몽키 : 새로운 언어, 새로운 에피소드, 새로운 연주가 체온을 기다릴 예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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