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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한다고

문득 고개를 돌리다

삐끗한 디스크 마냥

시선이 멈출 수밖에 없던

그대를 보았지


사랑을 사람을 인연을

만나려고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간절했다.

혼자라는 사실이 두려웠거든


그래서인가

꿈을 꾸고 상상을 하면서

만들어가려 한다.

바라는 건 그저 마주 보고

고개를 끄덕일 수만 있으면

좋겠는 것뿐인 걸


그리움조차 시였던 문학이었던

그때가 있었다.


꿈만 같은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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