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원의 철학 수업
'원칙은 큰일에나 적용할 것. 작은 일엔 연민으로 충분하다'
이 말은 알베르 카뮈가 한 말이라며 이동진 영화평론가님이 인용한 말인데요.
이 말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저는 일에 철두철미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에요. 과거 학창 시절 때부터 '너는 FM이구나' 뭐 이런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일을 설렁설렁하거나 여유를 부리는 인간들을 보면 화가 났었어요. 원칙과 모순된 이 조직의 일부분을 보면서 한탄하기도 했죠.
그러나 최근부터 저 문장을 되새기면서 웬만하면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작은 일엔 연민으로 충분하다. 이게 무슨 뜻인가 하면, "쟤는 인사를 왜 안 해?" "쟤는 일을 왜 저렇게 해와?" 이런 사소한 작은 일들은, 그냥 '한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 보다듬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이죠.
인간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나약한 존재입니까? 그러한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도 충분히 감싸줄 수 있는 부분을 제가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 건 아닌지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일보다 저의 마음을 지키는데 신경을 쓰니 더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원칙은 큰 일에나 적용할 것. 작은 일엔 연민으로 충분하다' 이 말은 타인을 너그럽게 이해하는데 도움도 되지만, 더 큰 건 나 자신에게 여유로움을 줄 수 있는, 나에게 더 도움이 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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