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서 사람 된다는 말, 사실일까?

정제원의 철학 수업

by 정제원 작가

흔히 '군대 가서 사람 된다' , '군대 가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하죠. 저는 이 말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물론 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정받았기에 군대는 가보지 않았습니다만, 위계질서가 있는 법원이라는 조직 내에 속해서 치이고 살다 보니 저 말의 참뜻을 깨달았습니다.


일평생 수평적인 곳에서만 있다가 수직적인 조직에 속하니, 여러 감정들을 겪고, 갈등과 화해를 숱하게 겪으니 저 말에 100% 동의하게 되더라고요.


과거 학창 시절에 저는 사춘기가 세게 왔었어요. 아빠랑 마찰이 좀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누구보다도 잘 지내고 정서적으로도 매우 가까워졌습니다. 아버지가 이해가 많이 되고, 아빠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빨리 엄마 아빠로부터 분가해서 독립하겠다고 자주 결심했는데, 지금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과거보다 훨씬 더 좋게 느껴지더라고요.


환경은 그대론데, 아니 오히려 더 난이도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고난이 오니 가족의 소중함을 더 잘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군대 가면 사람 된다' 이 말, 전적으로 저는 동의합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군대 #사람 #아버지 #법원 #사회복무요원 #공익 #03년생 #정제원

작가의 이전글위기는 기회가 되고 환상은 실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