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UX리서처로 지원하고 싶은 분
게임UX리서처 커리어를 고민하고 계신분
UX리서치에 관심있는 모든 분
요즘 IT 회사나 스타트업의 UX리서치에 대한 글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는데요.
게임 회사의 UX리서치 팀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막상 저희도 저희 이야기를 안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UX리서처들이 게임 회사에 모여서 팀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인지 적어보려 합니다.
넥슨 게임UX분석팀의 아이콘! 열심히, 그리고 유쾌하게 일하고 계신 구지연님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구지연입니다.
이전에는 UX컨설턴트, UX기획자로 일하다가 1년전부터 넥슨 게임UX분석팀과 함께 하고 있어요.
게임UX분석팀은 출시 전 혹은 라이브 중인 게임의 UX리서치를 담당하고 있어요.
각 게임팀에서 유저의 행태나 경험이 궁금하면 테스트를 의뢰하고, 저희는 목적에 맞게 테스트 설계, 분석 후 결과를 전달합니다. 테스트는 UT, IDI, FGI, FGT, 설문, 다이어리 스터디 그리고 로그 데이터 분석 등 정말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서 하고 있고요.
고민을 많이 한다는 것이요.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뽑기 위해 설계부터 매우 구체적으로 고민하면서 하고, 테스트가 설계대로 잘 수행될 수 있게 테스트 준비도 많은 고민을 하면서 해요. 당연히 분석을 할 때도 더 좋은 분석이 되도록 많은 고민을 하는데요. 기본적인 테스트 결과뿐 아니라 관찰 데이터, 게임 로그 데이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분석해요.
또, 팀에 15명 가까이 되는 UX리서처 분들이 계시다 보니 배울 점도 너무 많아요. 각 UX리서처분들이 하고 있는 고민을 서로 공유하기도 하고, 함께 모여서 스터디를 하기도 하고요. UX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팀이라고 느꼈어요.
이건 정말 자랑할 거리인데요. 테스트를 위한 인프라가 아주 잘 갖춰져 있어요. 전사적으로 UX리서치에 대한 공감대도 잘 형성되어 있고요. 환경이 준비되어 있으니, 저희는 더 잘하기 위한 생각만 하면 되는 거죠.
실제로 건물 한층 자체를 마치 PC방처럼 개조한 공간에서 그룹 테스트를 할 수 있고, UT나 FGI를 진행하는 방도 다 따로 있고요. 모든 공간엔 카메라가 설치되어있어서, 다른 독립된 공간(옵저버룸)에서 테스트 상황을 확인 할수도 있어요. UX리서치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정말 이렇게 시설이 잘 꾸려져 있기가 쉽지 않거든요.
덧붙이자면, 모객을 담당해주시는 전문 팀도 따로 있어요. 사실 이전 회사에서는 모객이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모객도 못했고, 모객 하느라 분석에는 시간을 못쓰기도 했었거든요. 이래저래 전문가, 전문 시설과 함께 일하고 있어서 정말 분석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넥슨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의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정말 다양한 게임을 주제로 UX리서치를 해볼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아요. 여러 게임을 담당하다 보니 다양한 유형의 유저들을 분석하게 되고 시야도 더 넓어져요. 이런 점들 때문에 넥슨이 UX리서치를 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란 걸 다시금 깨닫게 되네요.
사람이 좋은 팀이에요. 제가 회사 처음 들어왔을 때 팀원들 너무 좋다고 했더니 남편이 '한 달 지나도 그럴까?'라고 놀렸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남편도 인정해요. 진짜 팀 분위기 너무 좋다고요.
여담인데 사실 팀원 중에 전 직장 동료가 있는데요. 이직을 준비할 때 그 분이 팀에 대해 워낙 극찬을 해서 저도 지원까지 하게 된 거였어요. 와보니 정말 맞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결이 비슷한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팀원들을 배려하고, 너무 과하게 진지하기보단 유머러스한 분들이 많아요. 사람들끼리 갈등이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생각해보니 학부 전공은 심리, 컴퓨터공학, 언론, 영화, 통계 등 정말 다양한데 대부분 팀원들이 대학원에서는 HCI를 공부하고 왔네요. 다르면서도 비슷한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야겠네요.
사실 크게 지치는 것은 없고 아쉬운 부분은 있었는데요. 저희가 지금까지는 국내 서비스 위주로 분석을 해왔어요. 넥슨은 해외에도 여러 게임 스튜디오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게임들도 분석을 해보고 싶다, 외국으로 출장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다행히도 최근에 넥슨 아메리카, 넥슨 재팬에도 저희가 소문이 나서? (웃음) 점점 프로젝트를 함께 많이 하고 있어요. 아마 더 다양한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 맞아요. 사실 UX전문가들은 다 같은 고민이 있을텐데요. UX를 하려면 회사 내부의 의견이나 가치관이 맞아야 되거든요. 저희는 전사적으로 UX의 중요성을 알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팀에서도 의뢰를 많이 해주세요. 물론 그만큼 저희도 최대한 더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하고 있고요.
또, 필요하다면 저희가 먼저 제안해서 UX리서치를 진행하고 개선점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어요.
게임팀과 함께 열심히 고민하고 서로 도와가면서 일하고 있어요.
사실 저도 어릴 적에는 디아블로를 많이 했었지만 취업 하고 나서는 게임을 많이는 못하게 되어서 이직 할 때 걱정을 좀 했었어요. 근데 리서치 중 게임 이해에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팀원 중 해당 게임을 잘 아시는 분들이 꼭 한 명 이상은 있어서 리서치 진행의 어려움이 되지는 않더라고요.
같이 게임을 해보거나 게임 관련 영상을 보는 문화도 있고요. 실제로 팀원 중 입사하실 땐 게임을 많이는 몰랐던 분도 계시는데 잘 적응하셨고요. 물론 게임을 많이 하시거나, 한 게임을 오래 하시는 등 찐 게이머인데 UX리서치까지 잘하신다면 리서치 결과를 전달하는데 설득력을 더할 수 있어서 좋긴 한데요.
그래도 UX리서치에 대한 이해와 리서치를 설계하고 실행, 분석하는 능력만 충분히 있다면 게임 경험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금방 적응하실 수 있을 거에요.
솔직하게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좋은 모습만 어필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에요. 평소에 어떤 고민을 하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 지를 서로 알아보는 자리니깐요.
포트폴리오나 과제를 제출하시게 된다면, 너무 예쁜 디자인에만 치중하기보다는 논리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실험을 설계하신 부분을 잘 드러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아까도 얘기했는데요. 저희 팀원분들은 정말 똑똑하다고 생각해요.
똑똑한 사람들에 묻혀서 같이 성장하고 있는 느낌? 꼭 누가 시키지 않아도 관심 있는 분야를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모여있어요. 처음엔 정말 놀랐거든요.
이렇게 저희와 같이 유쾌하게 발전하시고 싶으신 UX리서처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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