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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TIT호 Mar 16. 2022

'토스 롤모델' 레볼루트, 핀테크 환전수수료 부담X

실시간 환전 서비스, 유럽서 선풍적 인기

해외 여행에서 가장 아까운 비용 중의 하나가 환전 수수료다. 영국의 핀테크 스타트업 레볼루트(Revolut)는 수수료 없이 실시간 환율 대로 환전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레볼루트는 유럽중앙은행에서 특수은행면허를 발급받고 리투아니아 은행 인가를 받아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송금 수수료 없이 은행 간 거래를 제공하는 서비스 토스를 개발한 비바리퍼블리카의 롤모델로 유명하다.


◇핀테크로 환전 수수료를 없애다


레볼루트는 2015년 7월 러시아 출신 금융전문가 니콜라이 스토론스키(Nikolay Storonsky)와 우크라이나 출신 개발자 블라드 야첸코(Vlad Yatsenko)가 설립했다.

공동 창업자인 블라드 야첸코 CTO(왼쪽)와 니콜라이 스토론스키 CEO [사진=레볼루트]


니콜라이 스토론스키는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와 유럽계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에서 트레이더로 일했다. 블라디 예첸코는 도이치뱅크와 크레딧스위스 등 여러 투자은행에서 금융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오랜 금융 경험을 통해 환전 비용과 외환 거래 구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스토론스키는 여행 중에 발생하는 해외 거래 비용과 환전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은행의 문제로 비싼 비용을 내야 하지만 기존의 환율 시스템이나 결제 서비스로는 해결할 방도가 없었다. 이에 스토론스키는 야첸코와 손을 잡고 수수료를 내지 않고 환전이 가능한 핀테크 기술을 만들기 시작했다.


레볼루트는 '금융분야의 우버'를 표방하며 모바일만으로 쉽고 저렴한 환전시스템을 구축했다. 처음에는 미국 달러(USD), 영국 파운드(GBP), 유로화(EUR) 등 세 종류 화폐의 환전만 지원했다. 그러나 현재는 30개 이상의 통화로 환전할 수 있다. 다만 아쉽게도 아직 원화는 지원하지 않는다. 


처음 환전과 송금에서 시작한 레볼루트는 종합 핀테크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주식과 암호화폐 거래부터, 보험, 계좌, 기업 계좌, 자동이체, 유로 자동 납부, 공항 라운지 사용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스타트업 10위 성장


레볼루트는 처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540만달러(약 66억원)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시드머니 유치를 계획했다. 해당 크라우드펀딩은 24시간이 채 되지 않은채 마감됐으며 유명한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앤디 머레이도 여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볼루트는 설립 3년만에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했다. 2018년 3억4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17억달러(약 2조1000억원)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현재 레볼루트의 기업가치는 330억달러(약 41조원)다. 전 세계 10대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7월엔 소프트뱅크와 타이거글로벌 등으로부터 8억달러(약 9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이를 인정받았다. 


최근 레볼루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 1000만유로(약 136억원)를 모금했다. 스토론스키는 러시아인이지만 우크라이나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지난 1일 그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참혹하다"고 표현하며 기부금 모집을 계획했다. 


50개국 30만명 이상이 레볼루트의 기부에 참여했으며 기부금은 적십자가 우크라이나와 국경 국가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원본기사: http://www.sbiz.news/news/articleView.html?idxno=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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