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결카드
합의(consensus)는 토론에서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합의하려는 "자세"는 필요합니다. 합의를 내지 못한 것과 합의할 생각이 없는 것은 아예 다른 의미입니다. 그 태도의 차이는 이견을 가졌지만 여전히 존중할 동료인지 아니면 그저 원수인지를 가르는 분수령입니다.
만일 대화에 임하는 두 사람(집단)이 "원수" 모드로 임한다면, 대개 힘센 사람, 수가 많은 당의 입장만이 관철됩니다. 그러나 합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합리적인 정책, 의결, 학문적 이론을 조기에 얻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결코 타협할 수 없어 소수입장의 사람들이 비토(veto)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의 하나이지만, 그건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겠습니다.
어떤 합의를 보든, 혹은 합의를 못 내든, 아무쪼록 서로 감정적인 혹은 폭력적인 보복을 하지 않는다면 참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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