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by 나비샘

예배만 잘 참석하면 되는 건가?

십일조를 잘하면 신앙생활 끝나는 건가?

이런 의문들이 성도들에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저는 정보전달을 주로 합니다만 이번 편에서는 제 목회관, 교회관을 바탕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기독교인의 최상위 목적은 하나님나라를 이루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나라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함께 살고, 고통이 없는 행복한 사회로 정의합니다. 이 목적은 두 개의 수단으로 갈라집니다.


1. 한국을 하나님나라와 가깝게 만들기

2. 하나님나라 모형(교회)을 세우고 확장하기


1. 한국을 하나님나라와 가깝게 만들기

이를 위해서는 기독교인과 교회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방법은

1) 민주시민교육

2) 정당가입

3) 정당교섭

이 있습니다.


1) 민주시민교육(민주시민 양성)

민주시민교육을 하는 이유는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나라와 가까운 정책을 만드는 후보, 정당을 분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 내용으로는 기초논리학, 고교수준의 정치-법-경제, 신문 읽기, 헌법, 각 당의 당헌-당규 등이 있습니다.


2) 정당가입(민주시민 활성화)

정당가입을 하는 이유는 양성된 민주시민을 활성화하기 위함입니다. 배웠으면 뭘 해야죠.


당원이 된 성도는 당비를 납부함으로써 당의 역량을 늘릴 수 있고, 당내 경선에 참여함으로써 비당원 시민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3) 정당교섭(민주시민 조직화)

정당교섭이라는 말은 교회가 정당과 교섭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교회가 그 내부의 의사결정에 따라 세속 선거에서 조직적인 투표를 할 수 있다면, 그 양이 캐스팅 보트를 쥘 정도라면, 선거 때마다 당이나 당내 계파에게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조직화된 기독교인이 (로마제국 시기처럼) 한 지역 인구의 30%를 차지하게 된다면, 직접 후보를 낼 수도 있고, 혹은 후보를 내지 않는 조건으로 교회가 원하는 정책을 관철할 수도 있습니다.



2. 하나님나라 모형(교회)을 세우고 확장하기

이를 위해서는

1) 지성적기독교인 양성

2) 기독교인들의 조직화

3) 포교

가 필요합니다.


1) 지성적기독교인 양성

지성적기독교인이란 의롭고, 매너 있고, 본받을 만하고, 속세에서 신뢰받으며, 다른 사상이나 종교와도 소통할 수 있으며,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깊고, 신앙심이 있는 사람이란 의미입니다.


그 양성은 크게 기독교교육과 개인의 영성수련으로 이루어집니다.


기독교교육의 내용은 성서학, 교리학, 기도훈련, 비폭력대화 등입니다.


영성수련이란 성도가 직접 성서읽기와 기도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2) 기독교인들의 조직화

기독교인들의 조직화는

(1) 대인적 차원

(2) 경제적 차원

으로 나뉘어집니다.


대인적 차원이란 친밀함을 공유하고, 서로의 개인성과 대소사를 "기억"한다는 것입니다(이를 목회상담에서 "돌봄"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삶의 큰 고통 중의 하나인 "고독"으로부터 해방됩니다.


이를 위해서 생활나눔, 속깊은 대화(질문카드, 성격검사), 1:1만남, 놀이, 2-3일의 합숙 또는 여행 등이 도움이 됩니다.


경제적 차원이란 누군가 가난, 질병, 사고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상부상조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빈곤" 및 "불안"으로부터 해방됩니다. 십일조는 원래 이런데 쓰라고 하는 거죠.


상부상조에는 임의적 도움, 직업알선, 무이자대출, 아동수당, 기본소득 등이 가능합니다.


3) 포교

지성적기독교인들이 모여 서로 도우며 사는 사회(교회)를 저는 세상에 나타난 하나님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체로도 꿈만 같지만, 이 나라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적절한 정도의 인구증가가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럴 때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의 비율이 늘어나고, 교회의 정치력이 제고되고, 세상이 하나님나라에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이는 예수님의 씨의 비유에도 부합합니다. 하나님나라는 억세게 퍼져나가며 많은 결실을 얻습니다.


포교의 방법에는

(1) 바르게 살기

(2) 낳아 기르기

(3) 초청하기

가 있습니다.


(1) 바르게 살기

기독교인들은 세상의 고통을 줄이는 한편, 새로운 개종자를 얻기 위하여 평균치보다는 높은 도덕성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기독교인을 자처하면서 이기적이고 못난 모습을 보인다면 하나님께 누가 되는 것입니다.


(2) 낳아 기르기

기독교가 세계에 퍼질 수 있었던 큰 요인은 초대-고대교회의 출산율이 외부보다 높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개종자를 얻는 것보다 자녀에게 신앙을 물려주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가정은 통상 상처가 많은 공동체이지만, 부부가 힘을 모아 하나님나라로 만든다면 그 이상의 행복은 별로 없습니다.


(3) 초청하기

비기독교인을 교회의 교육이나 행사에 초청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의미를 찾는 사람, 애착관계가 적은 사람, 고난 중에 있는 사람,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일수록 하나님나라에 귀 기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초청에 있어 기대는 금물입니다. 세상사람 다수는 돈을 신으로 여기고 자신(가족)의 안위가 최우선입니다. 이를 신학용어로 물신주의나 자기숭배라고 합니다. 요는 누군가 자신을 무종교인이라고 말할지라도, 사실은 다른 종교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개종은 대부분 설득이 아니라 조직의 생존우위성에 의해 일어납니다. 개종을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낫다면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초청을 하는 것은 어려움 속에 있는 한 영혼을 구하기 위함입니다.



결론

기독교인은 할게 꽤 많습니다.

민주시민교육도 받으시고

(교회가 제공하지 않으면 스스로 책과 신문 읽으시고),

정당도 가입하시고,

동료도 많이 만드시고,

기독교교육도 받으시고,

성경 읽고 기도하시고,

교회 모임에도 참여하시고,

가까운 교회 친구도 두시고,

어려운 성도분 도우시고,

포교활동도 하시면 좋습니다.


단, 모든 건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함이고, 그건 모든 사람이 행복하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이 완전한 의미에서 고통스럽다면 하나님나라가 와도 영 의미가 없습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해서 즐거운 만큼만 하시면 됩니다.


마치면서 드는 생각인데 위의 활동을 잘하려면 좋은 교회를 찾는 게 필수인 것 같습니다.

반지성주의적인 교회들도 많고, 비생산적인 봉사가 과도해서 진만 빠지게 하는 교회도 있고, 십일조가 건물과 시청각장비로 많이 빠지는 교회도 있어서 그렇습니다.


모쪼록 보람 있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교회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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