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러니

2025년 12월 7일

by BoAla

난 행복하면

맛있는 음식,

따뜻한 대화,

낮은 소리로 내는 허밍과 웃음소리를 낸다.


그런데 센티해져도

따뜻한 음식,

부드러운 동의,

의도적으로 낮은 소리로 허밍을 자주 한다.


본능적으로 센티해질 때 행복을 찾는 건지,

그게 아니면, 보통의 행복과 보통의 센티함이라는 게

‘나’라는 공간을 채우는 방법이 그저 비슷한 건지,


행복함과 센티함은 다른 듯 닮아 있다고 문득 느꼈다.


빈 공간으로 느낄지

여유 있는 공간으로 느낄지는 결국

내 마음에 달린 걸까?


행복도 센티함도 감정에서 나오는 것이라서

그래서 감정을 채우는 방식이 비슷한 것일까?


평소에는 다르다고 느꼈던 두 가지의 감정이

내가 그 둘을 대하는 방법이 비슷하다고

갑자기 느끼게 되었다.


작은 아이러니,

재밌어서 피식하고 웃었다.

음, 그럴지도…

아,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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