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놀고 싶은데 돈이 없다
[돈 모으고 싶다면 만나지 말아야 할 친구 유형]
1. 불필요한 소비를 부추기는 친구
2. 말만 하고 돈 보내는 거 자주 까먹는 친구
3. '과시적인 소비'를 즐기는 친구
4. 틈만 나면 돈 빌려 달라고 부탁하는 친구
5. 따끔한 조언이 아닌 '착한 위로'만 하는 친구
6. 경제적 목표도 의지도 없는 친구
친구는 인생의 보물이라고 하지만, 통장 잔고에게는 천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돈을 모으겠다고 다짐한 지 벌써 3개월째, 여전히 바닥을 기는 통장을 보며 깨달은 진실을 한번 적어보고자 한다. 특히 피해야 할 친구 유형을 정리해보니, 주변에는 이런 친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거 진짜 좋다! 너도 사야됨!" 이 친구의 입에서 나오는 '진짜 좋다'는 말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 마치 홈쇼핑 진행자가 빙의한 듯, 온갖 물건을 '인생템'으로 포장해 권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덕분에 집에는 한 번도 쓰지 않은 '인생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간다. 이 친구와 만날 때는 처러라 카드와 핸드폰을 집에 두고 나가는 것이 상책이다.
"아, 맞다! 지난번에 빌린 돈!" 하며 깜짝 놀라는 연기력이 오스카상감인 유형이다. 더치페이 앱에서 송금 요청을 보내면 읽씹의 달인이 되고, 직접 말하면 "어? 내가 안 보냈나? 이상하다"라며 진심으로 당황한다. 이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기부와 동일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SNS 스토리는 늘 명품백과 고급 레스토랑 인증샷으로 도배된 친구. 함께 있으면 자연스럽게 비싼 곳으로 발걸음이 향한다. "여기 분위기 좋지 않다"라며 자연스럽게 1인당 5만원짜리 코스 메뉴를 주문하는 마법 같은 능력을 보유한다. 이 친구와의 만남 후에는 항상 통장내역을 들여다보며 한숨을 쉬게 된다.
"친한 사이에 이런 거 왜 따진다"라는 말로 무장한 채 등장하는 친구. 5만원을 빌려달라더니 어느새 50만원까지 불어난 꿔간 돈을 보면 언제부터 사채업자가 되었나 싶다. 우리 엄마보다 더 자주 연락하는데, 안부 인사는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효율성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괜찮다, 돈은 언제든 다시 벌면 된다!" 충동구매로 후회하고 있을 때 등장하는 친구의 위로는 달콤하지만 치명적이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 너무 아끼지 마라"라는 명언(?)으로 죄책감을 씻어주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지갑을 더욱 가볍게 만드는 공범이 되곤 한다.
"돈 모아서 뭐한다?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르는데!" 이런 철학으로 무장한 친구와 함께 있으면 저축 계획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들의 자유로운 영혼은 감염력이 강해서, 나도 모르게 "그렇다, 인생은 즐기는 것이다!"라며 카드를 꺼내게 만든다.
물론 이 6가지 유형의 친구들도 각자의 매력이 있고,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하지만 돈을 모으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만날 때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예산 미리 정하기, 현금만 들고 나가기 등의 자구책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결국 돈 관리의 핵심은 자신의 의지력이지만, 환경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현명한 소비 습관을 기르고 싶다면, 함께하는 사람들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지난 3개월간의 쓰라린 깨달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