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운 삶을 위한 무기
[살면서 가져야 할 용기]
1. 미움 받을 용기
2. 틀릴 수 있는 용기
3. 거절할 수 있는 용기
4. 새로운 길을 택할 용기
5. 혼자서도 버틸 용기
6. 다시 시작할 용기
7. 나답게 살아갈 용기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레벨업하려면 몇 가지 스킬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스킬들이 하나같이 '용기'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어서, 마치 RPG 게임의 '젤다'가 된 기분이다. 문제는 현실의 나는 용사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사회인이라는 것이다.
첫 번째, 미움받을 용기. 이건 정말 고난이도 스킬이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다 보면 결국 자신마저 잃어버린다. "네, 네, 알겠습니다"만 연발하다가 어느 날 거울을 보니 내가 누군지 모르겠더라. 미움받을 용기란 결국 '나는 나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용기다. 물론 이때 받는 미움은 보너스가 아니라 필요악이다.
두 번째, 틀릴 수 있는 용기. 완벽주의자들에게는 치명적인 독이지만 성장에는 필수 영양제다.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시도할 수 없다. 마치 요리 초보가 계란후라이도 무서워하는 것과 같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가끔 그 어머니가 너무 엄격해서 문제다.
세 번째, 거절할 수 있는 용기. "아니오"라는 두 글자가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거절이 곧 냉정함으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하지만 무작정 "네"만 하다 보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가 남의 것이 되어버린다. 거절은 자기 자신에 대한 예의다.
네 번째, 새로운 길을 택할 용기. 안전한 길만 걷다 보면 인생이 고속도로 휴게소 같아진다. 뻔하고 예측 가능하지만 재미는 없다. 새로운 길은 가시밭일 수도 있지만, 그 끝에 있을지 모를 보물을 생각하면 설레기도 한다. 물론 그 보물이 또 다른 가시밭일 가능성도 있지만 말이다.
다섯 번째, 혼자서도 버틸 용기. 외로움을 두려워해 잘못된 관계에 매달리거나, 군중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진짜 자신을 만나는 시간이다. 혼밥, 혼영, 혼술... 이제는 '혼'자가 붙은 단어들이 트렌드가 될 정도니 시대가 변했다.
여섯 번째, 다시 시작할 용기. 인생에는 리셋 버튼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다시 시작' 버튼이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이럴 때 위로가 된다. 40대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20대의 그것보다 용기 있는 일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나답게 살아갈 용기. 이게 가장 어렵다. 남들의 기대, 사회의 시선, 가족의 바람... 이 모든 것들 사이에서 진짜 내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결국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조연이나 엑스트라로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용기'는 마치 인생의 치트키 같다. 모두 갖추기는 어렵지만, 하나씩 장착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레벨이 올라가 있을 것이다. 용기 없는 인생은 밍밍한 라면 같다. 맛있지만 뭔가 아쉽다. 조금의 용기라는 양념을 치면 훨씬 풍성해진다.
결국 용기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작은 일상 속에서 조금씩 실천하는 것이다. 오늘부터 시작해보자. 미움받을 각오로,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며, 때로는 거절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혼자서도 당당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며, 무엇보다 나다운 모습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