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연준 의장 임명

케비 워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

by tricky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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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을 보면 알고 있듯이 시장이 좋지만은 않네요/

내 포트폴리오에 있는 암호화폐 sector는 더더욱..

여러분도 계속해서 시장 주시하면서 대응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동안 차트만 계속해서 보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최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건, 케빈 워시(Kevin Warsh)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노미네이트)’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다. 그 전 날에도 케빈 워시가 갑작스럽게 지명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이 요동친 이유는 단순하다.
워시라는 이름은 많은 투자자에게 **“QE 비판, 긴축 성향”**으로 먼저 각인돼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그런지 궁금했다.
트럼프는 분명히 금리 인하를 원한다. 그런데 트럼프가 택한 인물이 “무조건 매파”라고 단정하는 게 맞는지, 워시의 최근 발언과 글을 중심으로 다시 살펴봤다.


1) 케빈 워시는 어떤 사람인가?

케빈 워시는 과거 2006~2011년 연준 이사회(Fed Governor)에서 일했고,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국면을 내부에서 경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가 ‘매파’로 불리는 배경은 여기서 나온다.
당시 위기 대응 과정에서 진행된 대규모 완화정책(QE 등)이 인플레이션과 시장 왜곡을 낳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강하게 드러냈고, 연준이 “너무 많은 역할”을 한다는 비판의 맥락도 이어져 왔다.

그래서 그가 지명됐을 당시 시장은 이렇게 판단한 것이다.

“워시 = 긴축”

“금리 더 오래 높게 유지?”

“리스크 자산엔 악재?”


그런데 최근 워시의 메시지는 이 프레임만으로 설명이 안 된다.

2) 워시가 최근에 반복해서 말한 건: “QT + 금리 인하”

워시 관련 보도/요약에서 공통으로 등장하는 키워드는 다음이다.

"연준의 비대해진 대차대조표 축소(= QT 지속/강조)"
"동시에 금리(특히 단기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듯한 스탠스"
그리고 “월가의 돈은 너무 쉽고, 메인스트리트의 신용은 너무 타이트하다”는 문제의식


이 조합은 얼핏 모순처럼 보이지만, 정책적으로는 꽤 일관된 철학일 수 있다.

왜 “QT + 금리 인하”가 같이 등장할까?

금리 인하: 가계·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낮춰 **실물(메인스트리트)**을 돕는다.

QT(대차대조표 축소): 유동성 과잉을 줄여 자산시장 과열/인플레 재점화를 막는다.


즉,

“돈을 더 찍어 푸는 완화(QE)”가 아니라
‘금리’로 실물을 숨 쉬게 하되, ‘유동성’은 조여서 인플레를 관리하겠다는 구상.

3) “인플레 우려가 꺼지지 않는다”는 근거: 12월 PPI가

말해준 것

최근 발표된 미국 12월 PP(생산자 물가지수)I를 보면, 인플레의 불씨가 왜 쉽게 꺼지지 않는지 감이 온다.

ppi가 상승했다는 건 cpi(소비자 물가지수) 상승에 큰 압력을 가할 수 있다.'

(ppi는 cpi의 선행지표._

최종수요 PPI가 12월에 +0.5% 상승

그 원인의 대부분은 **서비스(+0.7%)**에서 나왔고,

특히 유통/도소매 마진(trade services margins)이 +1.7% 급등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번 PPI는 “원가 폭등”보다는 마진(유통 단계의 가격결정력) 성격이 강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장의 반응.

“인플레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

“금리를 내리더라도, 유동성은 더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QT를 쉽게 멈추긴 어렵다”

-> 인플레이션을 억제는 다가오는 중간선거에 트럼프의 표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에

금리 인하와 대차대조표 축소의 전략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케빈 워시가 지명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4) ‘소형 은행 규제 완화’가 같이 언급되는 이유

워시 관련 기사/해석에서 자주 붙는 또 하나의 키워드가 **소형 은행·중소기업(메인스트리트)**이다.

여기서 나오는 시나리오는 이렇다.

QT로 전체 유동성은 줄이되

금리 인하로 차입 비용을 낮추고

규제 완화로 지역/소형 은행이 대출을 더 해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정부가 직접 돈을 뿌리는 방식보다 정치적·물가 부담이 덜한 경기 부양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현실에서는 신용경색, 부실자산, 은행 건전성 같은 변수가 있어서 이 방향대로 가지 않을 수도 있다.)

5) 트럼프와 워시와 관련한 음모론

워시의 개인사/관계도도 흥미롭다.

케빈 워시의 아내인 제인 로더는 그 유명한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의 ceo안 로널드 로더는 이전에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고 또한 그에게 막대한 정치 자금을 대줄 만큼 친분이 있는 관계이다.


이 당시 2016년에는 트럼프가 월가와 공화당 주류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을 때,

그에게 손을 내민 것만 봐도 얼마나 둘의 인연이 끈끈한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케빈 워시와 이전부터 컨택을 해왔기에 그를 신뢰한 것이고

자신의 정책적 방향성에 맞는 인물이기에 그를 택한 것이라고 추측하는 시각도 있다.


에스티 로더 화장품.


케빈 워시와 그의 아내 제인 로더

결론: 워시는 ‘매파’라기보다 “레짐

(운영방식) 변화”를 원한다.

정리하면, 워시를 단순히 “금리 올릴 사람”으로만 보면 놓치는 게 많다.

금리(가격)는 내려 실물을 돕되

대차대조표(양)는 줄여 인플레/자산과열을 관리

필요하면 규제(신용 경로)를 손봐서 민간 대출이 돌게 한다


이건 “완화냐 긴축이냐”보다
연준 운영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레짐(체계) 변화에 더 가깝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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