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공평한가?

이상적 흉내의 모순

by 당구

상대적 이상주의자인 나는 상대적 현실주의자들과 생각이 전혀 좁혀지지 않는다. 이상을 추구하는 것은 말 그대로 현실에 없는 이상적인 무언가에 집착하는 것이다. 그 이상이 현실에 전혀 보이지 않는데도 바라보게 된다. 현실주의자들은 나를 어리고 여린 동화 속 세상을 현실로 착각하는 미취학 아동으로 본다. 이상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기에 허튼 꿈을 꾸는 몽상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상은 완벽함기에 이상인 것이다.


우리 사회는 공평을 추구한다. 의무교육을 받는 아이들도 공평이 옳다고 배워온다. 선천적인 사유로 기회를 못 받은 얘들에게 기회를 나눠주려고 한다. 그걸 우리는 공평이라고 배워왔다. 공평은 이상적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고 저울처럼 모든 사람들이 높이를 맞춰 선다. 하지만 세상에는 공평이라는 껍데기를 가지며 속은 한쪽에만 치우쳐진 것들이 너무 많다. 당연하다 공평은 이상적이기에 현실에 적합하지 않다. 문제는 공평이라고 속여가는 것이다. 어느 누구가의 해택을 위해 상대적으로 저울은 한쪽으로 기운다. 누군가의 해택으로 다른 누군가는 점점 내려간다. 공평이라는 껍데기를 가진 혜택은 또다시 불균형을 만든다.



과연 이 세상은 이상을 추구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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