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erfly Garden
-윤채
당신이 떠난 자리에
벚꽃이 피어나고
하얀 나비 날아오네
기억이란 것이
이리도 선명할 줄이야
당신 목소리 같은
나비의 날갯짓
머릿맡 그리움이
꽃잎 흩뿌리며 하는 말
아직 봄은 안 갔다고
나비야, 나비야
너는 그 사람 심부름꾼이냐
바람결에 실려온
그 사람 또 다른 이름이냐
오늘도 나는 되어
그를 기다리노라
꽃 피는 소리로
나비 나는 소리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인생 2막을 연 사람. 역사 전공자에서 웹소설·전자책 작가이자 창작 멘토가 되었습니다. 『하루 30분 나를 바꾸는 글쓰기』 등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