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아니라 신뢰였다

by 기쁜민주


나는 요즘 돈을 벌고 있다.

생각보다 빠르게 수익이 쌓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완전히 가볍지는 않았다.


돈은 늘고 있는데,

어딘가 불편했다.


처음에는 손실이 두려운 줄 알았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돈 때문이 아니었다.


사람이었다.


내가 연결했던 관계,

내가 믿었던 구조,

그리고 그 안에서 느꼈던 작은 서운함.


그 감정이

돈 위에 얹혀 있었다.


그래서 불편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문제는 수익도, 시스템도 아니었다.


관계가 끝났다는 사실을

마음이 아직 정리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이제는 알까.


관계는 관계로 두고,

돈은 돈으로 보면 된다는 것을.


나는 남의 구조가 아니라

내 기준으로 선택한다.


그렇게 분리하자

마음이 조금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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