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타로, 감정의 언어로 이어진 두 세계

소리와 상징이 인간 정신을 읽어온 방식(feat. 홍카페 타로 베리)

by ArcanaX

우리는 감정을 설명할 언어가 부족할 때, 다른 도구들을 호출한다. 음악은 감정을 흔들고, 타로는 내면을 번역한다. 막현히 생각하면 음악과 타로는 아예 다르지만 둘의 방식은 다르지만 놀라울 만큼 많은 지점을 공유한다. 이는 단순한 ‘감성적 취향의 결합’이 아니다. 인간이 역사를 통틀어 감정과 세계를 이해해 온 방식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려한다.


공통의 기원: 주술적 상징과 음악의 의식성

음악과 상징을 이용해 세계를 해석하려는 시도는 고대 문명에서부터 나타난다. 그리스의 피타고라스 학파는 우주의 조화를 ‘음의 비율’로 정의했고, 음악을 영혼의 균형을 바로잡는 도구로 보았다. 북유럽과 켈트 문화권에서도 점술과 음악은 동일한 의식에서 함께 사용되었다. 샤먼은 북이나 현악기의 리듬을 통해 트랜스를 유도했고, 상징적 오브제를 통해 메시지를 해석했다.


타로 역시 중세 후기 상징 체계와 르네상스 시기의 헤르메스주의적 상상력 속에서 발전했다. 보편적 상징을 통해 개인의 정신 세계를 읽는 방식이다. 결국 음악과 타로는 모두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하려는 인류의 오래된 도구라는 점에서 같은 뿌리를 공유한다.


음악은 정서를 움직이고, 타로는 정서를 구조화

심리학에서는 음악이 편도체, 보상회로, 자율신경계에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켜 감정의 톤을 변화시킨다고 설명한다. 박자, 템포, 조성의 변화만으로도 몸의 리듬이 바뀌고, 이는 곧 감정적 안정감이나 불안을 만들어낸다. 반면 타로는 인지적 재구조화에 가깝다. 카드의 상징은 현재 상황을 분해하고, 관계와 맥락을 보여주는 ‘사고의 틀’을 제공한다. 음악이 감정을 ‘즉각적으로 흔드는 장치’라면, 타로는 감정을 ‘해석 가능한 형태로 정리하는 장치’다. 둘은 기능적으로 서로를 보완한다. 음악이 감정의 표면을 정리해 놓으면 타로는 그 아래 구조를 해석한다.


투영을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공통점

프로이트와 융이 말한 투사와 투영의 원리는 음악과 타로 모두에 적용된다.

***음악을 들을 때 우리는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멜로디에 투사한다.

***타로를 읽을 때도 카드의 상징에 자신의 맥락을 자연스럽게 대입한다.

이 투영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음악과 타로는 ‘과하게 주관적이지만 동시에 정확하게 느껴지는’ 독특한 성질을 가진다. 이것이 두 도구를 개인의 내면 탐색에 강력하게 만드는 이유다.


창작과 해석의 흐름이 닮아있는 두 영역

음악은 작곡가의 감정과 이미지가 상징적 구조로 편집된 예술이다. 타로도 상징의 배열과 해석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둘 모두 정답이 하나가 아니고 직관과 논리가 동시에 필요하며 반복할수록 개인의 세계관이 반영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많은 타로 리더가 음악적 배경을 갖고 있거나, 반대로 음악가들이 타로의 상징 체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두 영역은 창작 방식이 매우 가깝다.


음악은 현재의 감정선, 타로는 감정의 방향

사람들은 종종 음악으로 현재의 기분을 정리하고, 타로로 변화의 흐름을 읽는다. 우울할 때 특정 음악만 반복 재생하는 행동은 정서의 ‘동조’ 과정이다. 타로로 미래의 가능성과 선택지를 보는 과정은 ‘예측과 재구성’에 가깝다. 이 두 과정이 만나면 감정의 지도가 더 명확해진다. 음악이 지금의 마음 상태를 드러내고, 타로가 그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비춘다.


예술 치료와 타로, 두 심리적 도구의 교차점

예술치료에서는 음악을 사용해 감정의 흐름을 이완시키거나 활성화한다. 타로는 상담 현장에서 **이야기치료(narrative therapy)의 보조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음악은 감정을 표현하도록 돕고 타로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게 한다. 두 도구를 함께 사용할 때 내담자의 자기 인식 수준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존재한다. 이는 상징과 소리가 서로의 공백을 채우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하루 안에서도 수없이 흔들린다. 말로 붙잡히지 않는 감정이 스쳐 지나가고,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기운이 마음을 건드린다. 음악은 그 흔들림을 부드럽게 감싸고, 타로는 그 떨림에 조용히 구조를 부여한다. 하나는 감정의 결을 밝혀주고, 다른 하나는 그 결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보여준다.


살다 보면 어떤 순간은 노래처럼 흘러가고, 어떤 순간은 카드처럼 선명하게 남는다. 소리는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지만 상징은 오래 머물러 마음속 형태를 바꾼다. 그래서 우리는 두 세계를 오가며 자신을 확인한다. 지금의 나를 느끼기 위해 음악을 틀고, 앞으로의 나를 이해하기 위해 카드를 펼친다. 이 두 언어는 결국 우리 안의 가장 깊은 자리로 향한다. 말로는 닿기 어려운 그곳. 음악은 그 자리에 온기를 더하고, 타로는 그 온기에 이름을 붙인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자신에게 도착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 두 세계가 만나는 지점을 더 잘 듣고, 더 잘 읽는다. 타로상담을 하는 분들 중에는 음악과 타로를 감정을 치유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분들도 간혹 있다. 특히 음악과 타로를 적절히 가장 잘 융합하는 타로마스터는 홍카페에서 활동 중인 타로 베리 상담사가 아닐까 싶다.

표지.jpg <출처: 홍카페 타로 베리 / 홍카페 타로 베리 인터뷰 중>

홍카페 타로 베리 상담사는 상담 뒤 남겨진 짧은 후기 속에서 내담자의 감정선을 다시 한 번 살핀다. 카드가 말해준 이야기와 그 사람이 남긴 한 문장이 겹치는 지점을 찾고, 그 결에 가장 가까운 음악을 골라 건넨다.


그 순간 음악은 상담의 여운이 되고, 상담은 음악의 의미를 깊게 만든다. 내담자들은 타로로 인한 치유와 음악을 통한 감성적인 치료를 받게 되는 셈이다.

타로 베리.png <출처: 홍카페 타로 베리 내담자 음악 추천>


화면 캡처 2025-12-08 141614.png <출처: 홍카페 타로 베리 상담사 프로필>


이 작은 연결 덕분에 내담자는 카드의 상징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걸으면서, 그 길에 어울리는 소리를 함께 듣는다. 상징과 선율이 나란히 놓이자 마음의 움직임은 조금 더 또렷해지고, 길은 이전보다 덜 모호해진다.

우리는 그렇게 두 언어 사이를 천천히 지나며, 아주 조금씩 더 단단한 자신에게 도착한다. 추가적으로 홍카페 타로 베리 상담사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공유해 보려한다. 해당 내용은 홍카페 플랫폼과 홍카페 블로그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Q. 상담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한마디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심(眞心)’. 상담 일을 오래 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주카페에서 활동을 하며 다양한 내담자님을 만나고 많은 경험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절에 가서 정화를 꾸준히 하고 명상으로 수시로 마음일 비우고 최대한 내담자님에게 도움 되는 리딩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마음이 전달될 때 더욱 집중도 잘 되고, 정확한 리딩이 나오며 저와 상담했던 많은 내담자님들과도 지금까지 오랜 시간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


3.jpg <홍카페 타로 베리 상담사 카드 리딩 장면>

Q. 가장 보람찬 때는 언제인가요?

힘든 상황에서 찾아오셔서 저와 상담을 하시면서 ‘선생님 정말 이제 뭔가 알 것 같아요. 정말 답답했었거든요. 너무 시원합니다.’ 이런 피드백을 받을 때 저와 상담을 하실수록 실마리를 찾으시고 스스로가 방법을 찾아가는 것을 보면서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찾아가는 보람을 느낍니다. 그래서 상담을 할수록 타로카드의 신비로움과 능력을 너무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내담자님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조력자가 된다는 것이 저에겐 참 영광이고 보람을 많이 느끼는 부분입니다.


6.jpg <홍카페 타로 베리 상담사 카드 리딩 장면>


Q. 선생님의 최종 꿈은 무엇인가요?

제가 처음 접했던 카드는 마르세유타로입니다. 타로카드의 시조새라고 보면 되는데 1400년대까지 가는 엄청 오래된 타로를 보며 느꼈던 오묘함과 신비함을 잊을 수가 없네요. 이렇게 역사와 유서가 깊은 타로카드의 신비로움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많이 배워서 더 세세하고 내공 있게 내담자님들의 가려운 부분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더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고 현명한 조언을 줄 수 있는 지혜로운 타로마스터가 되고 싶습니다.


홍카페 타로 베리 상담사처럼 타로와 본인이 잘 알고 있는 분야를 연관시켜 융합적인 치유를 제공하는 타로마스터들이 많아지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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