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귀환
맨드리 김희주
78년의 시간을 돌아 호랑이 홍범도 장군이
제자리로 돌아오셨다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로 시작한 독립운동은
살아남은 자들의 절규로 숨쉬기도 힘들었을
봉오동전투의 승리의 총사령관
그는 청산리전투에서도 승전보를 울렸다
개인보다 가족보다 나라를 위해 싸워서 지켰다
얼어버린 그들의 발싸개를 밟고 우리는 살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고려 극장에 야간 수위 시절
장군의 이야기가 극장에 공연되었다는 사실에
뒤늦게 들은 친척의 임종 마냥 먹먹함이 들었다
100년 전이다
벌써 100년 전이다
아니 겨우 100년 전 일이다
78년의 시간을 돌아 호랑이 홍범도 장군이
우리에게로 돌아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