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시

by 인디에이전트

꼬들빼기 담근 게 뭐라고

보리밥 한 그릇을 다 먹었네


쌉싸름 하니

내 속이 다 쑥~하고

씻겨 내려가네


거친 땅에 자라 더 쓴가

추워져서 더 쓴가

써야 맛이지

쓴 게 좋은 거고

좋은 게 쓰다니


써야 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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