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238
수많은 사연들 속
나의 작은 사연 하나
나만의 얘기였건만,
우리의 얘기로 흐른다
나만의 색깔들은
우리의 색깔이 되어
조용히 물들어가며
그 속에 자리를 잡는다
어쩌면 무지했을
나의 작은 생각들이
귀하게 느껴지도록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이제는 나 스스로
우리에게 물드는 날
조용히 바라보면서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너 또한 나와 같이
내게 물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보면서
이 마음을 내비쳐본다
[배경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나노 바나나)